2024년 07월 27일 토요일

  • 서울 28℃

  • 인천 31℃

  • 백령 26℃

  • 춘천 29℃

  • 강릉 29℃

  • 청주 30℃

  • 수원 30℃

  • 안동 29℃

  • 울릉도 27℃

  • 독도 27℃

  • 대전 31℃

  • 전주 30℃

  • 광주 30℃

  • 목포 29℃

  • 여수 29℃

  • 대구 29℃

  • 울산 31℃

  • 창원 31℃

  • 부산 30℃

  • 제주 27℃

데스크 칼럼

전체보기

기자수첩

전체보기

  • 최신기사
  • 인기기사

이혜민의 금융이 핀다

AI로 만들어낸 금융 포용의 4가지 성과

지난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메일을 하나 받았다.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UN 산하 ITU 주관으로 열리는 AI for Good이라는 행사에 우리나라 기업 발표 스테이지가 마련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수의 AI 기업이 신청서를 써서 제출하면 검토해서 1개의 기업을 선정하겠다는 것이었다. 신청서를 살펴보니 발표 내용은 AI 기술을 사용해야 하고, UN-SDGs와 반드시 관련이 있는 주제여야 했다. 평소 AI 기술을 회

작성자 이미지

류영재의 ESG 전망대

국민연금 기금은 시대정신에 투자하고, 시대정신을 이끌어야

투자를 다양하게 정의내릴 수 있다. 나는 투자란 '시대정신을 매수(買收)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대정신이 고려되지 않은, 그 외 모든 투자 방식이나 접근은 '한 때 돈을 따서 잃기 전까지만 보관하려는 것'이고, 이것은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 지난 20여년 시대정신의 키워드는 단연 FAANG(미국 거대 플랫폼 기업인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을 통칭)이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엔씨소프트 등과 기업들로 대표될 수 있었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플랫폼 배 불리기에 '조삼모사' 된 무료배달

"공짜 점심은 없다."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경제학을 여덟 단어로 표현하면'이라는 글을 기고할 때 인용해 유명해진 말이다. 이익을 얻기 위해선 기회비용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그럴듯한 제안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경제학 명언이다. 코로나 대유행 시절 천정부지 치솟던 배달비가 공짜가 됐다. 무료 배달은 엔데믹 이후 배달앱에 등 돌린 소비자를 잡기 위해 쿠팡이츠가 지난 3월 처음 시작한 서비스다. 코로나 특수로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김범수 구속 기로, 그래도 카카오의 쇄신은 멈춰선 안 된다

'쇄신'을 이어오던 카카오의 앞에 벽이 나타났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선 탓이다. 하반기로 예정된 인공지능(AI) 서비스 론칭부터, 여러 중대한 사안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카카오는 큰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지난해 2월 이뤄진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수 당시 카카오는 SM엔터 주가를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정부, 게임 겨눈 칼 거둬야

정부의 게임업계를 향한 압박은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게임업계는 계속 몸살을 앓고 있는데, 더욱 강해지는 정부의 규제 기조는 변할 기미조차 없다. 대표적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들 수 있다. 시작은 넥슨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넥슨코리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했다. 넥슨이 메이플스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사람 잡는 중국산 불량 철강재

최근 국내 건설 현장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상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 중인데, 해당 인증을 받지 않은 이른바 '비(非) KS 제품'이 현장에서 쉽게 발견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국내에 누적된 중국산 등 비KS 수입 제품은 무려 125만4000톤(t)으로 집계됐다. 제품들의 사용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물량들이 토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노도강·금관구 재건축 촉진할 쉽고 빠른 길

"나라고 낡은 집에 살고 싶겠는가? 재건축하면 억대 분담금이 나온다고들 하니, 자식 손 벌리기도 싫고 나 죽거들랑 하란소리지" 도봉구 창동에서 만난 백발 노인의 말이다. 노인을 만난 곳은 녹물이 나오고 지하 주차장이 없어 보행기 끄는 노인과 마주 오는 차량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모습이 연출되는 낡은 아파트. 옥상도 방수필름이 모두 까져 물까지 센다. 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노인은 단지에서 추진한다는 재건축 관련 동의서를 선뜻 내

작성자 이미지

양승훈의 테크와 손끝

자동화 시대 손끝 숙련과 노동자의 교섭력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다. 근 10년간 정규직 생산직 공개채용을 하지 않던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2024년 800명, 2026년 300명의 생산직을 공개채용 하기로 합의했다. 매년 현대자동차 전체에서 생산직 중 2000명 가량이 정년 퇴직하고 있음에도 생산직 공개채용을 정례화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지금까지의 근 10년간 현대자동차 생산직 고용을 보면서 앞으로 '정규직이 필요 없는 작업장'이 되겠다는 우울한 관측을 갖고 졸저 '울

작성자 이미지

서지용의 증시톡톡

공매도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 및 당면과제

최근 정부는 무차입 공매도 처벌강화, 공매도 상환기간·담보비율 개선을 골자로 한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안을 발표했다. 공매도 금지의 촉발이 되었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전산화 계획도 발표되었다. 전산화의 핵심은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 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 도입 및 기관투자자의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 의무 설치이다. 특히,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NSDS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외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中 쉬인의 韓 진출이 주는 메시지

중국 이커머스 '쉬인'이 'K-패션'의 안방에 본격 침투하고 있다. 국내 패션업계는 당장의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쉬인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는 만큼 언제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쉬인은 지난 4월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작성자 이미지

+ 새로운 글 더보기

기자수첩

사전청약 피해자 피눈물,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입주에 맞춰서 계획을 잡아놨는데 갑자기 사업 취소 통보를 받아서 황당하다. 구제도 안 된다고 하니 이제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꿀 것 같다.사전청약 당첨자) 최근 수도권 일대 민간 사전청약을 접수한 아파트 단지들이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 사전청약을 받았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28 블록 주택건설 사업이 취소됐다. 시행사인 '리젠시빌주택'은 지난달 25일 사전청약 당첨자들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K-조선 호황기에 나타난 암초

K-조선이 10년 만에 호황기를 맞았다. 조선3사(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는 쏟아지는 선박 발주에 수주 랠리를 펼치며 2~3년 치 일감을 넉넉하게 쌓고 있다. 이들 실적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개선되면서 지난 1분기 '동반 흑자'라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역대급 호황을 앞둔 상황에서 파업리스크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매년 반복됐던 노사 갈등이 올해 수위가 더 높아진 상태로 찾아온 것이다. HD현대 조선계열사 HD현대중

작성자 이미지

류영재의 ESG 전망대

국민연금 기금은 시대정신에 투자하고, 시대정신을 이끌어야

투자를 다양하게 정의내릴 수 있다. 나는 투자란 '시대정신을 매수(買收)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대정신이 고려되지 않은, 그 외 모든 투자 방식이나 접근은 '한 때 돈을 따서 잃기 전까지만 보관하려는 것'이고, 이것은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 지난 20여년 시대정신의 키워드는 단연 FAANG(미국 거대 플랫폼 기업인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을 통칭)이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엔씨소프트 등과 기업들로 대표될 수 있었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노도강·금관구 재건축 촉진할 쉽고 빠른 길

"나라고 낡은 집에 살고 싶겠는가? 재건축하면 억대 분담금이 나온다고들 하니, 자식 손 벌리기도 싫고 나 죽거들랑 하란소리지" 도봉구 창동에서 만난 백발 노인의 말이다. 노인을 만난 곳은 녹물이 나오고 지하 주차장이 없어 보행기 끄는 노인과 마주 오는 차량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모습이 연출되는 낡은 아파트. 옥상도 방수필름이 모두 까져 물까지 센다. 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노인은 단지에서 추진한다는 재건축 관련 동의서를 선뜻 내

작성자 이미지

임주희의 마켓타운홀

만연한 '자진상폐', 소액투자자 보호는 어디에

"이런 법이 어딨습니까?" 최근 보유하고 있던 종목의 자진 상장폐지 소식을 접한 한 소액투자자의 하소연입니다. 투자자 A 씨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B 종목을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사들였습니다.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를 실행한 것입니다. 금융투자업계 유명 인사들이 장기 투자를 강조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로부터 B 종목이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해 곧 자신이 보유한 주식은 현금으로 변경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보된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불어나는 가계대출, 금리 높인다고 안 잡힌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불어나는 가계대출을 잡겠다며 은행권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에만 5조3415억원 급증해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는데요. 금융당국은 이 같은 가계부채 증가세의 원인이 은행권의 무리한 대출 확대 때문이라고 보는 듯 합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현장점검까지 예고하면서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은행은 이달

작성자 이미지

기자수첩

플랫폼 배 불리기에 '조삼모사' 된 무료배달

"공짜 점심은 없다."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경제학을 여덟 단어로 표현하면'이라는 글을 기고할 때 인용해 유명해진 말이다. 이익을 얻기 위해선 기회비용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그럴듯한 제안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경제학 명언이다. 코로나 대유행 시절 천정부지 치솟던 배달비가 공짜가 됐다. 무료 배달은 엔데믹 이후 배달앱에 등 돌린 소비자를 잡기 위해 쿠팡이츠가 지난 3월 처음 시작한 서비스다. 코로나 특수로

작성자 이미지

기업인의 시계⑥

‘범삼성가’ 여인들의 까르띠에 베누아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유명 가문엔 ‘시그니처’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비밀스러움’이나 발렌베리 가문의 ‘후계자 선정 조건’, 카다시안 패밀리의 ‘형성 과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때로는 사소한 가풍에 지나지 않을 이야기도 비결처럼 떠돌곤 한다. 어쩌면 중요한 건 시그니처 그 자체가 아니라, 시그니처로 미루어 볼 수 있는 해당 가문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일지도 모르겠다. 비슷하게 우리나라 시계 업계에선 ‘범삼

작성자 이미지

이혜민의 금융이 핀다

AI로 만들어낸 금융 포용의 4가지 성과

지난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메일을 하나 받았다.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UN 산하 ITU 주관으로 열리는 AI for Good이라는 행사에 우리나라 기업 발표 스테이지가 마련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다수의 AI 기업이 신청서를 써서 제출하면 검토해서 1개의 기업을 선정하겠다는 것이었다. 신청서를 살펴보니 발표 내용은 AI 기술을 사용해야 하고, UN-SDGs와 반드시 관련이 있는 주제여야 했다. 평소 AI 기술을 회

작성자 이미지

기업인의 시계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카시오 데이터뱅크’

명품 시계는 기업인의 상징이지만, 모든 기업인이 명품 시계를 차는 건 아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의 카시오 ‘흑새치’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8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IT업계 종사자의 실용성과 나름의 검소함·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그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시계다. 우리나라에선 손석희 JTBC 대표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카시오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

작성자 이미지

+ 새로운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