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이어 두번째 분기 '동반 적자' 고객사 재고조정·ESS·원자재 가격↑ AMPC, 실질 효과 제한적··방어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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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4분기 연속 동반 실적 부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모두 적자 전망
AMPC 세액공제에도 대규모 적자 지속
2024년 4분기 3사 합산 영업손실 약 7000억원 추정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매출 6조1415억원, 영업손실 1220억원
삼성SDI 매출 3조5034억원, 영업손실 2792억원 추정
SK온 매출 1조6412억원, 영업손실 2571억원 예상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주요 고객사 감산 영향
GM 발주 축소로 얼티엄셀즈 가동률 30% 미만 하락
포드 등 대형 수주 계약 해지로 추가 부담
ESS 사업 원가 압박, 리튬 가격 급등
AMPC 세액공제 효과 약화, 3사 모두 적자 탈피 실패
전기차 시장 조정, 보조금 축소, 고객사 감산 등 구조적 문제
단기 반등 어려운 질적 재편 국면 진입
업계, 실적 악화 일시적 현상 아닌 구조적 조정으로 인식
배터리 산업, 양적 성장에서 질적 전환기로 이동
단기간 내 실적 회복 쉽지 않을 전망
눈에 띄는 대목은 배터리 3사 모두 미국 정부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본격적으로 수령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4분기 적자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AMPC는 통상 수익성의 완충 역할을 한다. 다만 3사 총합 약 5000억원 규모의 AMPC를 받았던 2024년 4분기부터 대규모 적자(-8416억원)를 피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두 곳만 AMPC를 받았던 2023년 4분기에는 3사 합산 영업이익이 6814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지난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1415억원, 영업손실 122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중 흑자를 유지해온 흐름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꺾인 것이다. AMPC(3328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손실은 4548억원에 달한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증권가 예상치가 -200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충격이 크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12월 포드, FBPS와 체결했던 총 13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이 잇따라 해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적 악화의 핵심 배경으로는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주요 고객사의 감산이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의 약 30%,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GM이 발주 물량을 줄이면서(2025년 30GWh→2026년 25GWh), 양사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가동률은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역시 원가 압박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사 중 ESS 비중이 가장 큰 업체로, 최근 ESS 수요 증가와 함께 리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리튬 가격은 톤당 9만 4000위안으로 약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SDI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4분기 매출은 3조5034억원, 영업손실은 2792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럽 주요 고객사 수요 부진과 헝가리 법인 가동률 하락이 겹치며 연간 기준으로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ESS용 배터리 출하가 시작됐지만, 신규 공장(SP2·SP3) 램프업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SK온의 경우 최근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 7곳의 평균을 낸 결과, 4분기 매출 1조6412억원, 영업손실 2571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유럽향 판매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북미 전기차 판매 둔화와 신규 공장 가동 부담이 겹쳤다. AMPC 수령액도 전년 대비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동반 부진을 일시적 실적 저하라기보다 구조적 조정 국면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 고객사 감산, 생산능력 조정이 맞물리며 단기간 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기차 시장 조정이 실적으로 본격 반영되고 있다"며 "배터리 산업이 양적 성장 국면에서 질적 재편 국면으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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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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