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올해도 성장 가능성만 확인한 펫보험, 기다리다 지친다
펫보험 시장이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정책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장세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낮은 가입률과 동물병원 진료비 편차, 소비자 신뢰 부족 등이 확산을 가로막고 있으며, 보험사 역시 수익성 불확실로 시장 확대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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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성장 가능성만 확인한 펫보험, 기다리다 지친다
펫보험 시장이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정책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장세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낮은 가입률과 동물병원 진료비 편차, 소비자 신뢰 부족 등이 확산을 가로막고 있으며, 보험사 역시 수익성 불확실로 시장 확대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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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없는 세대교체, 설명 없는 승진
식품업계에서는 매년 오너 2·3세의 승진과 세대교체가 반복되지만, 성과와 검증 없이 경영 참여 확대만 강조된다. 인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전문경영인과의 온도 차가 발생하며, 결과 대신 출발선과 가문 내 위치가 부각된다. 이러한 인사 관행이 지속되면 세대교체의 의미가 약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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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신세계 떠난 뒤 낮아진 임대료···인천공항의 이중잣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DF1·DF2 면세점 구역 임대료를 인하해 재입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 부담으로 사업권을 반환한 뒤 시장 환경을 반영한 조치다. 하지만 기존 사업자 운영 시점엔 허용되지 않았던 조정이 철수 이후 반영돼, 정책 신뢰성과 형평성을 둘러싼 업계 불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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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우려보단 '지원' 선행돼야
요즘 제기되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들여다보면 19세기경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집필한 '공산당 선언'의 유명한 구절이 떠오른다.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라는 말이다. 현대로 돌아오면 유럽은 '시장'으로, 공산주의는 'AI 거품'으로 치환된다. 다만 이 뒤에 따르는 내용은 약간 달라진다. 공산주의를 사냥하기 위해 교황과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의 급진파, 독일의 비밀경찰은 신성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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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문회, 그 자리에 없던 쿠팡 권력 '김범석'
쿠팡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로 3370만 명이 피해를 봤으나,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은 국회 청문회에 불참했다. 임시대표가 대신 사과했으나, 기업의 지배구조와 책임 문화, 부족한 위기 대응이 드러났다. 신뢰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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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달러로 철수설 덮겠다는 한국GM
한국GM이 3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철수설을 해명했으나, 신차 배정 없는 수입차 확대와 불투명한 사업 계획으로 시장과 노조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산은 지원 조건 이행 논란, 내수 점유율 하락, 국내 공장 축소 등으로 '먹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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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외풍 논란' 더는 안된다
KT가 새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낙하산 인사와 정치 외압 논란이 거세다.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 등 정치권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내부 반발이 크다. 반복되는 외압과 최근 무단결제 사고까지 겹치며, KT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도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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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해답은 결국 '인재'에 있다
국내 게임업계가 넷마블,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의 희망퇴직과 법인 청산,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인재 유출과 위기를 맞고 있다. 경영난과 신작 부진 속에 인건비 줄이기에 몰두하지만, 핵심 인력이 유출될 경우 장기적 경쟁력과 창의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은 결국 조직 내 인재 가치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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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약가인하의 착시
정부가 제네릭 약가 인하 정책을 다시 추진하면서, 신약 혁신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수익 감소와 연구개발(R&D) 위축, 정부의 재정 이득이 실제 신약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 실질적 인센티브와 예측 가능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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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이 걱정되는 이유
포용금융과 생산적금융 정책이 확대되고 있으나, 대출과 금융 지원만으로는 산업과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만으론 효과에 한계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산업구조 개편과 일자리 생태계 혁신이 병행되어야 지속가능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