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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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옥석'은 가려진다···바이오 투자 기적 바라지 말아야

국내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장기간 이어진 투자 한파의 여파로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국내 바이오·의료 투자 규모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감소해왔다. 고금리 여파로 투자금 회수(엑시트) 수단인 기업공개(IPO) 문턱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대폭 감소한 탓이다. VC의 바이오/의료 분야

'옥석'은 가려진다···바이오 투자 기적 바라지 말아야

기자수첩

'티웨이항공=결함 항공사', 이 꼬리표 누가 붙였나

'지독한 성장통인가, 예견된 악수인가' 연일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티웨이항공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다. 역량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갖게 돼 탈이 났다는 지적과 동시에 성장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는 관측이 공존한다. 지난달 28일 야심 찬 포부로 파리행 항공편을 띄운 티웨이항공은 또다시 기체 결함으로 결항하며 '결함 항공사'라는 오명을 썼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 143명의 발이 공항에 묶였고 무려

'티웨이항공=결함 항공사', 이 꼬리표 누가 붙였나

기자수첩

카카오페이 개인정보 유출, 신뢰 회복이 먼저다

카카오페이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지도 벌써 3주가량 지났다. 카카오페이 사태는 네이버페이와 토스까지 확산하며 결국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분개했다. 보이스피싱, 스팸 문자 등이 난립하며 "내 개인정보는 이미 중국으로 넘어갔다"라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한다지만, 실제 자신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아닌가. 금감원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고객 동의 없이 중국

카카오페이 개인정보 유출, 신뢰 회복이 먼저다

기자수첩

근시안적 접근이 만든 가계부채 정책, 결국 은행에 책임 묻기인가

급증하는 가계대출 증가를 잡겠다며 은행을 옥죄는 금융당국의 모습이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려 허둥거리는 사람처럼 급해 보인다. 가계대출의 수상한 증가세는 이미 올해 봄부터 관찰됐다. 올해 4월, 5월 가계대출은 매달 5조원 넘게 급증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별 이유 없이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7월에서 두 달 연기한 9월로 미뤘다. 이 시기 가계부채 문제를 둘러싸고 '억제해야 한다'면서도, 한쪽에서는 규제를 풀어버리는 아

근시안적 접근이 만든 가계부채 정책, 결국 은행에 책임 묻기인가

기자수첩

'렉라자' 美 진출, '자력 진출' 블록버스터 첫걸음 되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국산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 2021년 제31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지 3년 만이다. 관련 협회까지 나서서 환영 성명서를 발표할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들뜬 분위기다. 기존에 이미 렉라자의 FDA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던 관련 업계에서는 이제 렉라자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블록버스터란 연 매

'렉라자' 美 진출, '자력 진출' 블록버스터 첫걸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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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책임은 은행만?···금감원 압박에 실수요자 울상

최근 금융당국에 대한 민심이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수요를 늘려놓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관망만 하더니 이제 와서 은행 탓만 늘어놓고 있기 때문이죠.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주담대를 중심으로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부터 매달 5~6조원가량 불어나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이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올해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28

가계대출 책임은 은행만?···금감원 압박에 실수요자 울상

기자수첩

韓 기업 목 죄는 덤핑 공세···해법은 '품질'

중국 덤핑 공세가 전 세계를 덮쳤다. 최근 중국 내수시장이 침체되자, 수요 부진으로 자국 내 공급초과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저가로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혼잡해지고 있다. 중국 덤핑은 국내 기업의 목까지 죄고 있다. 특히 후판 등 값싼 중국산 철강재 유입량이 점차 늘면서 국내 철강 기업의 고민은 깊어져만 가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탓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기준 중국산

韓 기업 목 죄는 덤핑 공세···해법은 '품질'

기자수첩

단통법 폐지 부작용 꼼꼼히 살펴야

국회가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통신사 간 위축된 경쟁을 촉진 국민 가계통신비 절감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섣부른 단통법 폐지는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판매점과 알뜰폰 시장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혜택에 대한 정보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4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10년 된 단통법이 폐지 기로에 섰다. 정부는 지난 1월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

단통법 폐지 부작용 꼼꼼히 살펴야

기자수첩

날개 돋친 K-푸드, 그 다음 계단은

오리온과 삼양식품, 두 기업의 공통점은 해외 사업 규모가 국내보다 더 크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오리온의 해외 비중은 62%, 삼양식품은 76% 이상이다. 불티나게 수출하는 불닭볶음면과 세계인의 정(情)이 된 초코파이 덕에 K-푸드 대중화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56억7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인데, 이 기

날개 돋친 K-푸드, 그 다음 계단은

기자수첩

15년 '가족경영' 끝낸 김택진, 대승적 결단을 응원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대표의 부인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과 동생 김택헌 엔씨 전 수석부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엔씨의 15년 가족경영사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윤 이사장은 2008년 SK텔레콤에서 엔씨로 자리를 옮긴 이래, 회사의 굵직한 업무를 맡아왔다. 재단 이사장 외에도 최고전략책임자(CSO), 엔씨웨스트 대표직을 겸직했다. 김 전 수석부사장은 2009년 회사에 합류해 아시아 지역(엔씨 재팬, 타이완 등) 사업을

15년 '가족경영' 끝낸 김택진, 대승적 결단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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