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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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본인 요금제 모르는 KT 김영섭과 '구조조정' 5750명 밥줄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 대표님께서는 요금제 얼마짜리 쓰십니까? 김영섭 KT 대표: 저는 무제한 씁니다. 박충권 의원: 무제한이면 얼마짜리입니까? 김영섭 대표: 금액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 박충권 의원: 보조금은 받아보셨습니까? 김영섭 대표: 아… 오래돼서 잘… 박충권 의원: 선택약정은 12개월, 24개월 중 어떤 것 쓰십니까? 김영섭 대표: 아…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우리나라 기간통신사업자 수장의 답변이다. 통신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

본인 요금제 모르는 KT 김영섭과 '구조조정' 5750명 밥줄

기자수첩

현장의 부장은 모두 '외국인'···'글로벌 조선소'라지만

지난해 조선소 르포 현장에서 보았던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있다. 바로 '외국인 근로자'가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이다. 약 반나절을 조선소에서 보냈지만,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는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언제부터 조선소 현장에 외국인들이 자리 잡았을까. 조선업계가 '르네상스' 시절로 불렸던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당시 조선업계는 연간 수주 실적이 300억 달러에 가까울 정도로 역대급 호황기였다. 실제 전 세계 상위 5위권까지 국

현장의 부장은 모두 '외국인'···'글로벌 조선소'라지만

기자수첩

이웃 소음듣기 서비스···해법 제쳐두고 인내심이나 기르라고?

LH주택연구원에서 층간소음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이웃사이 소음듣기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서로가 발생시키는 소음을 들어보고 배려심을 길러보자는 취지인 듯하다. 서비스를 살펴보면 각종 층간소음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제공한다. 청소기‧의자끌기‧걷기‧어린아이달리기 등 다양한 층간소음을 제공한다. 그리곤 층간소음매트‧슬리퍼‧충격방지패드를 사용했을 때 소음이 달라지는 것도 들어볼 수 있다. 이웃 간에 배려하

이웃 소음듣기 서비스···해법 제쳐두고 인내심이나 기르라고?

기자수첩

'총체적 위기' 삼성전자, 미래 경쟁력에 올인할 때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무려 40%에 달했다. 제조기업으로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 AI(인공지능) 거품론이 무색하게 승승장구하며 AI 메모리 1강(强) 구도를 공고히 했다. 옆집 삼성전자는 배가 아프다. 확정 실적은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인데 반도체 부문은 SK하이닉스에 밀릴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14%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하늘과

'총체적 위기' 삼성전자, 미래 경쟁력에 올인할 때

기자수첩

K-바이오 경쟁력 핵심 '인재'

국내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과 선택을 받는 일은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플랫폼 기술 등의 라이선스 아웃 소식만으로 주가가 요동칠 수 밖에 없다.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는 바이오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바이오 1세대인 펩트론이 미국 일라이릴리와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

K-바이오 경쟁력 핵심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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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상장 심사보다 중요한 것

"금융당국과 거래소 심사 기준 강화로 기업공개(IPO) 일정이 다수 지연되고, 몰리면서 시장이 많이 혼란스럽다" 최근 증권사를 비롯한 기업공개(IPO) 관련 업계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볼멘소리다. 기존에 예정돼 있던 청약 일정은 기재정정 등을 이유로 뒤로 밀리기 부지기수다. 지난해 파두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올해 예비 상장 기업에 매출 전망과 같은 기업 전반적인 재무 상황에 대한 꼼꼼한 실사보고서를 요청하는 등 기업공개 심사 기준

깐깐한 상장 심사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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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 '풍선효과' 잡겠다는 정부···또 '벼랑 끝' 내몰리는 서민

금융당국 가계부채 규제에 취약차주들이 내몰리고 있다. 기존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한 수요가 카드사, 보험사 등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감지되고 있는데, 2금융권 대출마저 규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은행들은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출 고삐를 바짝 잡았다.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한 차주들은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등 2금융

2금융 '풍선효과' 잡겠다는 정부···또 '벼랑 끝' 내몰리는 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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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권위의 민낯, 권한 내려놓기 금융권 분수령 돼야

올해 전 금융권을 뒤흔든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이 전임 회장 친인척에게 350억원의 부당대출을 내준 이 사건은 금융권 내부통제 부실을 여실히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고구마를 캐니 왕릉이 나왔다' 철 지난 유머 게시판 표현처럼,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십 수백억대 배임·횡령 사례들은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사건의 전주곡 같았다.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사태를 기점으로 금융권은 금융지주 회장의 '제왕적 권한'

제왕적 권위의 민낯, 권한 내려놓기 금융권 분수령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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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폐지에 찬물 확 끼얹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의 셀카 후폭풍이 거세다. 전날(15일) 노동자 사망사고 등으로 국감장에 불려 간 정 사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와 셀카를 찍어 입길에 올랐다. 한화오션이 급하게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깃털 같이 가벼웠던 그 셀카' 하나가 대한민국 기업인들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정 사장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섰다. 그를 국감에 소환한 건 올해 한화오션 작업장

중대재해법 폐지에 찬물 확 끼얹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기자수첩

경영권 잡으려다 한미약품 미래 불 태운다

끝난 줄만 알았던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다시금 격화되고 있다.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OCI 그룹과 통합 건부터만 따져도 벌써 10개월째다. 몇 번이고 가족 화합과 공동 경영을 강조했던 말이 무색하게도 분쟁 당사자 간 감정의 골은 점점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상대로 빌려준 돈 266억원을 반환하라며 지난 3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8월 가압류 결정이

경영권 잡으려다 한미약품 미래 불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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