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의 묘수, "아끼던 '알짜 회사' 지켰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매각 결렬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계열사 '인수합병(M&A)' 묘수를 내면서 효성화학 재무안전성과 효성티앤씨 신성장동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내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인수 안건을 의결해 이르면 1월 말까지 최종 인수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가는 총 9200억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금호석화, 환경·안전 체계 고도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과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관련 부문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12일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와 ESG 협의체를 꾸려 각 사의 안전·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공통의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금호피앤비화학은 환경 관리 시설 투자로 사업장 내 악취유발 물질과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했
친환경·고부가로 체질 개선···금호석화, 성장 기반 마련 총력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R&D에 신경을 쏟고 있다. 범용 제품에서 고부가·친환경 중심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12일 금호석유화학 측은 '미래 신성장 사업 개발'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채택하고 R&D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맞춰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2027년 시행되는 유로7 규제
'1조(兆)' 실탄 잃은 두산···'플랜B' 가동 준비 비상계엄 직격탄으로 두산그룹이 6개월간 공들였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분할합병 추진이 무산되자 원전 사업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1조(兆)원' 투자 행방도 불투명해진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0일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사업 재편 안을 최종 철회했다. 그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임시 주주총회 일정도 취소됐다. 두산이 사업 재편을 철회한 데는 비
효성티앤씨, '9200억원' 효성화학 특수가스 인수···'고부가 소재' 혁신 리더 도약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1월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수가는 총 9200억원으로 정해졌다. 효성티앤씨는 확보한 매출채권 등 유동
美, 내년 中 태양광 웨이퍼 관세 50% 인상'···한화솔루션·OCI 수혜 새해 벽두부터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핵심 소재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1일(현지시간) 통상법 301조에 따라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고, 텅스텐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관세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
HD현대오일뱅크, 대만 선사에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 첫 수출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해외 선사에 수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대만 선사인 양밍에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국내 선사에 공급한데 이어 해외 선사 첫 수출에도 성공하면서 관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선박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바이오선박유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기존
신학철의 역발상···꺾이지 않은 '美 투자' 뚝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과 트럼프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도 LG화학의 미국 투자 기조는 굳건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성장동력에 대한 꺾이지 않는 뚝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그룹 대표로 한미 재계회 참석을 위해 방미했다가 미국 공화당 소속 테네시주 상원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을 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테네시주)을
얼라인 "두산밥캣 분할합병 철회 환영···이사회 공정성·독립성 확보해야" 두산밥캣에 주주행동을 펼치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가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 무산에 대해 '환영' 입장을 냈다. 10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많은 주주들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분할합병안의 주주 간 이해상충 문제와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 불리한 분할합병 비율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며 "결과적으로 이사회가 철회를 결정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
이석희 SK온 사장 "기술 혁신으로 세상 바꾸겠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10일 SK온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고려대에서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연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연에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SK온은 에너지 밀도, 급속충전,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개발, 매년 매출 2배 성장 등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