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MD 아키텍처 활용해 설계한 GPU '엑시노스 2600' 탑재2027년 직접 개발한 아키텍처 적용해 설계한 GPU 생산 예정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모바일 AP에 자체 개발한 GPU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AMD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 및 아키텍처를 구축해왔다. 실제로 엑시노스 2200부터 2500 모델까지 미국 AMD로부터 GPU를 공급받았다. 단, 2023년부터는 독자 GPU 설계에 착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보게 됐다. 엑시노스 2600에 탑재된 GPU는 AMD의 아키텍처를 활용해 삼성전자가 자체 설계했다.
차기 모델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아키텍처까지 삼성의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다. 독자 아키텍처를 활용해 GPU를 설계할 수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 AMD, 인텔, 퀄컴 등 소수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GPU 칩 개발에 성공해 외부 칩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독자 GPU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사에 맞춤형 칩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향후 자체 GPU 칩이 안정화·고도화될 경우 로봇, 확장현실(XR) 기기 등 온디바이스 AI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자체 설계한 GPU가 탑재된 '엑시노스 2600'은 성능이 애플, 퀄컴 등 경쟁사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600은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전작 대비 113% 향상되며 AI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 내부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600의 NPU 성능은 애플 A19 프로 칩셋보다 6배 이상,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대비 30%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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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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