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전환···전년比 1200억가량 개선멕시코 공장 GM향 공급으로 본격 성과올해 중반 헝가리 공장 가동···EU로 확대
23일 LG전자가 공시한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LG마그나는 지난해 매출 4808억원, 당기순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활동 성과에 금융비용, 환율, 투자손익, 세금 등을 모두 반영한 최종 수익 지표다. 단순 영업이익 흑자보다 체질 개선 신호로 읽힌다.
이번 순이익 흑자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LG마그나는 LG전자가 2021년 7월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 설립한 법인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ZKW의 차량용 조명 사업과 함께 LG전자 전장사업 3대 축을 이룬다. 전동화 전략의 핵심 계열사지만, 전기차 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23년을 제외하면 줄곧 순손실을 기록해 왔다.
한때는 LG전자 VS사업본부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IVI와 ZKW가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간 반면, LG마그나는 전기차 전용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을 담당하는 구조상 수요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실제로 TV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비용 구조 손질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VS사업본부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흐름과 맞물리며 반전이 이뤄졌다. LG마그나는 2024년 1020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212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1200억원 이상 수익성이 개선된 셈이다.
업계는 주요 고객사인 GM 차세대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부품 공급 물량 확대를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매출의 약 40%를 담당하는 멕시코 공장에서 GM 물량이 늘며 가동률이 상승했고,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손익 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반등 흐름을 굳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중반 유럽 첫 거점인 헝가리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외형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헝가리는 유럽 내 전기차 생산 허브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생산 거점을 구축·확대 중인 전략적 요충지다. 현지 생산 체제가 안착하면 유럽 고객 대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의 현장 행보도 힘을 싣고 있다. 연초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멕시코 LG마그나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업계는 현장 중심 경영이 실행력을 높이고, 향후 신규 수주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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