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주의 모빌리티쿠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 겸임교수

소니와 혼다의 운명적(?) 만남과 이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한 소니와 전통적 개념의 자동차회사 혼다가 손을 잡은 건 2022년이다. 그러나 소니가 자동차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은 그 이전이다. 2020년 '소니 비전 S컨셉트'를 CES에 선보이며 변신을 선언했던 것. 이후 소니는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한 하드웨어 파트너를 찾았고 마침 새롭게 e-플랫폼 전략을 추진하던 혼다가 파트너로 낙점됐다. 소프트웨어는 소니, 자동차라는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은 혼다가 맡기로 하

구글의 지능과 현대차의 이동 수단

구글의 로보택시 기업 웨이모가 6세대 자율주행 지능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실전 투입했다. 6세대의 목표는 '완전 자율주행(Full Autonomous Driving)'인데 이 과정에서 최대한 심혈을 기울인 부문은 자율주행의 경제성 향상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고 지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야 무인 택시로 운행되는 과정에서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해서다. 비용 절감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첫째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식 센서의 최소화다.

중국의 한국 내 전기차 굴기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수입 승용차는 30만7,769대다(KAIDA 통계). 현대차와 기아 등을 포함한 국내 전체 승용 판매에서 점유율은 19.9%로 전년 대비 2.1%P 증가했고 대수로는 4만4,089대가 늘었다. 연간 25만대 수준에 머물던 수입차 시장이 1년 만에 급격하게 확대된 셈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테슬라와 BYD 등 중국 BEV다. 늘어난 4만4,000대 중에서 테슬라 몫은 무려 3만166대에 달했고 BYD도 6,107대를 보태며 양사는 3만6,273대를 차지했다. 이외 나머

어떤 이동 수단을 만들 것인가

2026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외 자동차 산업은 성장과 변화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한국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노후차 교체 수요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지만, 가계부채와 젊은 세대의 자동차 소유 감소가 제한 요소로 작용한다. 미래 모빌리티 전략은 STEPPER 이론에 근거하여 인간과 기술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며, 자동차 산업 역시 인간 중심의 이동 가치와 AI 기술 진화에 대응해야 새 시대의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

추락하는 테슬라, 떠오르는 테슬라

테슬라의 명성이 흔들린다. 지난 8월 중국 판매는 9.9% 감소했고, 미국 내 점유율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BEV 점유율 40%가 무너졌다. 제아무리 소프트웨어 기반의 IT 기업으로 포장(?)돼도 본질은 자동차를 '제조-판매'하는 일이다. 그런데 제조물이 팔리지 않아 수익 확보가 쉽지 않다. 일론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강조하지만 갈 길은 첩첩산중이다. 운송 수익을 확보하기 전까지 유일한 돈벌이는 여전히 BEV를 누군가에게 판매해야 하는 탓이다. 중

마이크로 카와 시티 카의 전성기 임박

2차 대전 후 두 바퀴 바이크가 널리 사용되자 작은 바이크에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캐빈과 바퀴 한 두 개를 추가한 작은 차가 등장했다. 워낙 작은 차여서 '미니 자동차(Mini Car)'로 부르다 새로운 자동차로 분류하자며 초소형 자동차, 이른바 마이크로 카(Micro Car)'로 명명했다. 그리스어 '작다'는 의미의 '미크로스'에서 유래된 마이크로는 1873년 공식 채택된 10-6을 의미하는 단위이기도 하다. 당시 대표적인 초소형 자동차는 1959년 등장한 BMW 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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