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미 동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7분 현재 전장 대비 2.6% 오른 온스당 4천316.99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4천318.7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조금 되밀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2.5% 상승한 온스당 4,304.60달러를 나타냈다. 사상 최고가인 4,335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이번 주 들어 금값은 약 8% 상승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로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들어 무려 65% 상승하며 월간 상승률도 12%에 달했다.
은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은 현물은 온스당 54.15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54.04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8% 올랐다.
올해 금과 은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지정학적 및 무역 긴장, 재정 악화와 국가부채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급증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한층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공개 발언을 이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장 분위기도 금 가격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98%로 반영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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