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과 근육의 지지력이 떨어지고, 지방층이 이동하거나 축적되면서 눈 주변 피부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게 되면 겉으로 보기에도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외관상의 문제 외에도 시야가 좁아지는 기능적 불편이 생길 수 있으며, 눈썹을 자꾸 치켜올리는 습관이 생겨 이마 주름이 깊어지거나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눈꺼풀 처짐이 있는 경우, 시야를 가리게 되면서 눈을 크게 뜨기 위해 눈썹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고, 이 때문에 이마 근육에 긴장이 지속되면 만성적인 긴장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눈처짐은 외모 개선 차원을 넘어 기능적인 관점에서의 치료 고려가 필요하다.
눈꺼풀 처짐은 '안검하수' 또는 '눈꺼풀 피부 이완증'으로 나뉘는데,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의 기능 저하가 주요 원인인 반면, 피부 이완증은 피부 자체의 탄력 저하와 연관이 있다.
두 증상은 겉보기에는 유사하지만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의 진찰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나, 눈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세밀하게 고려한 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치료를 받을 경우 기능 개선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인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한 눈처짐과 관련된 치료는 미용 목적과 기능 목적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외형만을 기준으로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시야의 불편함이나 눈 주위 근육의 피로감 등 기능적인 측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노화에 따른 다양한 눈 주위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만큼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도움말: 분당 엘성형외과 이승헌 원장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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