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부진·제작비 부담 여파에 흥행 효과 미반영증권가 "4분기 대작 라인업·글로벌 판매 모멘텀, 반등 촉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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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주가 3분기 대표작 '폭군의 셰프' 흥행에도 하락세
상반기 실적 부진, 제작비 부담 누적 영향
주가는 4만 원대 중반 박스권 등락 지속
8월 22일 5만100원 → 9월 26일 4만4850원, 약 10.5% 하락
상반기 연결 매출 2483억원, 전년 대비 24.6% 감소
상반기 영업이익 14억원, 편성 매출 35.2% 감소
방송광고 회복 지연, 주력 드라마 편성 미뤄져 편성 매출 감소
제작비 상승, 상각비 부담으로 비용 구조 악화
글로벌 퀄리티 요구와 주 52시간제 도입 영향
3분기 '폭군의 셰프' 흥행, 판매 단가 개선으로 흑자전환 기대
4분기 기대작 다수, 글로벌 OTT 선판매로 실적 개선 전망
일본·미국 시장 확장, 장기 성장 모멘텀 주목
글로벌 판매 확대, 해외 매출 비중 증가
일본 아마존 프라임, 미국 스카이댄스 등 현지화 전략 성과 여부
장기적 성장 프리미엄 유지 가능성
첫 방송 직전일 8월22일 5만100원이던 주가는 종영 직전 거래일인 9월26일 4만4850원으로 한 달여 동안 약 10.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조5059억원에서 1조3481억원으로 줄었다.
'폭군의 셰프'는 궁중 요리와 타임슬립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을 받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17.1%(닐슨코리아)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성과에 비해 주가는 4만 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현재 주가가 박스권에 갇힌 것은 '폭군의 셰프' 흥행 효과가 단기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데다, 상반기 실적 부진과 제작비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이미 누적돼 있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드래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2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줄었다. 편성 매출도 506억원으로 35.2%, 판매 매출은 1906억원으로 2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에 그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비 상승과 무형자산 상각비 부담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짚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글로벌 수준의 제작 퀄리티 요구로 인해 비용 구조가 무거워졌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광고 회복 지연으로 캡티브 수목드라마 재개 시점이 늦춰진 것이 상반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CJ ENM 계열 채널(tvN·OCN 등)에 공급하는 주력 드라마 편성이 밀리면서 안정적인 편성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3분기부터 '폭군의 셰프' 흥행과 판매 단가 개선 효과가 본격화돼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컨센서스 기준 매출은 1400억~1800억원, 영업이익 150억~180억원 수준으로, 상반기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폭군의 셰프 흥행과 글로벌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상반기에 집중됐던 상각비 부담도 완화됐다"고 말하며 3분기 매출 1827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예상했다.
사실상 승부처는 다가올 4분기다. 다 이루어질지니·태풍상사·얄미운 사랑 등 기대작이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다수 작품은 이미 글로벌 OTT 선판매가 완료됐다. 신 연구원은 4분기 매출 1856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제시하며 "작품 라인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미국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한 장기 성장 모멘텀에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이 방영되며 현지 시장 진출 사례를 추가했다.
미국에서는 '탑건: 매버릭',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 블록버스터를 만든 스튜디오 스카이댄스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가치 상승이 향후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글로벌 제작사로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일본·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낼 경우 장기적 성장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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