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 "오더북 공유 내역, 파악하기 어려워···개인정보 유출되지 않게 할 것"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최우선 의지 표명

정기 현장검사 통해 자금세탁방지 준수 확인

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 사진=국회의사당 제공.

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 오더북 공유 관련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박광 원장은 '오더북 공유에 따른 고객 확인 제도 자금 세탁 방지 규정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재 정기적으로 현장 검사를 통해서 자금 세탁 방지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바이낸스와 고팍스의 오더북 공유 여부 승인'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은 없다"고 답했다.

통상 국내와 해외 거래소간 오더북 공유는 현행 특금법상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해당 거래소 모두 당국이 제시하는 수준의 고객확인제도(KYC)가 이뤄져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탓에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 원장은 "해외 거래소와의 거래내역을 매일 구분해서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바이낸스 회원에 대한 고객 확인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해 논의된 사항이 없어, 추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이용자의 개인 정보가 불법적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스텔라 거래소와 오더북 공유를 시행하고 있는 빗썸 거래소를 비롯해 오더북 공유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도록 잘 관리 감독하겠다"고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