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드맨' 폴카닷, 디플레이션 대전환···ETF로도 반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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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맨' 폴카닷, 디플레이션 대전환···ETF로도 반전 모색

등록 2026.03.16 13:34

한종욱

  기자

연간 토큰 발행량 절반 축소 발표기관 투자자 유입 기대감도 고조실사용 확대로 경쟁력 회복 절실

사진=노바월렛 SNS 캡처사진=노바월렛 SNS 캡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줄곧 약세를 보인 폴카닷이 대대적인 토크노믹스 개편과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으로 반격에 나섰다. 발행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적 전환과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시장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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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폴카닷이 약세 탈피를 위해 토크노믹스 개편과 미국 ETF 상장에 나섰다

공급량 절반 축소와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경은

폴카닷은 레이어0 블록체인으로 여러 체인을 상호 연결하는 구조를 채택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개빈 우드가 설계

한때 혁신적 시스템으로 주목받으며 시가총액 20위권, 최고가 53.14달러 기록

현재 상황은

스테이블코인 성장 등으로 시가총액 41위로 하락

시장 내 존재감 약화, 반등이 절실한 상황

핵심 변화

연간 토큰 발행량 절반 축소, 총공급 21억개 제한 공식 발표

공급 축소로 인플레이션 억제, 희소성 강화 기대

미국 최초 폴카닷 현물 ETF 나스닥 상장, 기관 투자자 진입 통로 확보

주목해야 할 것

공급 축소만으로는 반등 한계

실사용 확대와 내러티브, 유동성 동반돼야 효과

비트코인-알트코인 자금 순환 약화, 개인 투자자 감소가 시장 회복 저해

16일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폴카닷은 전일 대비 1.9% 상승한 1.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폴카닷은 최근 토크노믹스 개편을 통해 한 달간 7% 이상 상승했다. 한때 30% 이상 단기적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비트코인의 하락과 함께 상승분을 반납했다.

'레이어0' 혁신···시총은 연일 하락



통칭 레이어1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솔라나를 뜻한다면 폴카닷은 레이어0을 지향한다. 레이어1이 모든 연산과 보안을 하나의 체인에서 담당한다면 레이어0은 독립적인 블록체인 여러 개를 하나의 상호 운용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 개빈 우드의 구상이기도 하다.

개별 블록체인인 파라체인이 릴레이체인을 통해 보안을 공유하고, 고유의 프로토콜로 체인 간 자산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것이 핵심 설계다. 릴레이체인이 보안을 담당한다면 각 파라체인은 ▲탈중앙화 금융 ▲게임 ▲디지털 신원 등 특정 목적에 맞게 최적화가 가능하다.

출시 당시 폴카닷은 이러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더리움, 에이다 등이 비트코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프로젝트로 여겨졌다면 폴카닷은 코스모스와 함께 '인터체인'의 개념을 도입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에 폴카닷은 시가총액 20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1년에는 최고가 53.14달러를 기록하며 차세대 레이어 프로젝트로 손꼽힌 바 있다.

다만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5655억원까지 떨어지며 41위에 그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섹터가 급부상하면서 순위가 크게 밀린 탓이다. 한때 멀티체인 인터넷의 기반 인프라로 주목받던 위상이 퇴색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폴카닷은 시장 내 존재감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발행량 절반으로···'디플레이션 전환' 선언


분위기 반전의 첫 신호탄은 공급 구조 개편이다. 폴카닷은 지난 14일 연간 토큰 발행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총공급을 약 21억개로 제한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발행량을 낮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사실상 비트코인의 반감기 메커니즘과 유사한 방식으로, 프로젝트 사상 최초로 '공급 축소'라는 내러티브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공급 측 압력이 완화되면 신규 매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생겼다.

폴카닷은 지난해까지 매년 1억2000만개의 토큰이 발행됐다. 신규 발행분의 85%는 스테이킹 보상으로 할당되고 15%는 폴카닷 볼트로 귀속되는 메커즘이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모델에서 소각 기능을 강화하는 '디플레이션 전환'을 선언하며 최근 주요 프로젝트들과 움직임을 같이 했다.

21셰어즈, 미국 첫 폴카닷 현물 ETF 상장


기관 진입 통로가 열린 점도 긍정적인 점이다. 지난 6일 21셰어즈가 미국 최초의 폴카닷 현물 ETF를 나스닥에 상장한 것이다. 21셰어즈는 현재 ▲비트코인 ▲리플 ▲수이 ▲솔라나 ▲도지코인 등 다수의 알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 중이다.

규모 면에서는 초기 단계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해 폴카닷 ETF는 출발선상이 미미한 규모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폴카닷의 사용성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달아 부상한 탈중앙화금융,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테마와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다.

한 전문 트레이더는 "결국 시장은 내러티브와 유동성이 함께 움직여야 반응한다"며 "단순 공급 축소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사용 확대가 동반돼야 한다"고 짚었다.

시장에서 비트코인 상승 후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순환장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것도 하방 리스크 요인이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터치했지만 알트코인은 도리어 부진한 흐름을 보인 탓이다.

매트릭스포트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 사이클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후 일부 자금이 점차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이러한 자본 순환 메커니즘이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큰 원인은 개인 투자자의 참여 감소"라며 "또한 주요 프로젝트들의 매도 압력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반등 시도 자체를 구조적으로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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