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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관세에 환율까지···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 '어닝쇼크' 맞나

산업 전기·전자

관세에 환율까지···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 '어닝쇼크' 맞나

등록 2025.07.07 06:00

수정 2025.07.07 09:16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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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삼성전기와 LG이노텍 2분기 실적 전망 어둡게 변함

환율 변동, 미국 관세 정책 등 외부 변수 영향

시장 기대치 밑도는 '어닝쇼크' 우려

숫자 읽기

삼성전기 2분기 매출 2조7169억원, 영업이익 2088억원 전망

LG이노텍 2분기 매출 3조8751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예상

두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 둔화 또는 역성장

맥락 읽기

삼성전기 1분기 실적은 호조였으나 2분기 환율 하락 등 악재로 실적 하락 전망

LG이노텍 1분기 최대 매출 기록했지만 2분기 계절적 비수기, 환율 악영향 겹침

주요 고객사 애플 신제품 출시 시기, 선제적 수요 등도 영향을 미침

핵심 코멘트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2분기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하향 불가피"

고의영 IM증권 연구원 "LG이노텍 광학솔루션 부문 환율로 적자 전환 가능성"

하반기 IT 수요 기대 적지만 신사업 매출은 일부 성장 가능성

향후 전망

하반기 애플 신제품 출시에도 수요 이연 가능성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예상

신규 폼팩터 출시로 소비 여력 제한적 전망

양사 모두 2분기 시장 전망치 하회할듯미국 관세·원달러 환율 변동이 실적 추락 견인하반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

사진=삼성전기, LG이노텍 각사 제공사진=삼성전기, LG이노텍 각사 제공

전자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7169억원, 영업이익 20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5.3%, 영업이익은 0.4%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까지만하더라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성장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7386억원으로 전년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2% 늘어난 2006억원이었다.

다만 2분기는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들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19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증권사는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40억원 내외로 변동하는 등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인 2조6936억원, 2024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중국 이구환신 보조금 지급에 따른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 증가 효과는 미미했으며 PC 부문 역시 관세 부과 전 선제적 풀인 수요가 상당 부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반기 IT 수요에 기대할 부분은 크게 없지만 AI 가속기향 FC-BGA 기판, 실리콘 커패시터, 유리기판 등 삼성전기의 신사업 순항이 예상된다"며 "특히 2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북미 CSP 업체향 AI 가속기용 기판은 연간 FC-BGA 매출 내 한 자릿수 후반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를 보면 LG이노텍의 매출액은 3조8751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대비로 보면 각각 14.9%, 67.1% 줄어든 수준이다.

LG이노텍도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9828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2분기는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얘기다.

통상 2분기는 LG이노텍의 계절적 비수기로도 꼽힌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부문의 이익 비중이 높은 편인데, 해당 사업부문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주로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올해는 부정적인 원달러 환율과 선제적인 풀인 수요 등이 겹치면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IM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액 3조9000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도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768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양사 모두 시장 전망치 대비 약 150억원 가량 더 낮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본 것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 "주로 광학솔루션 부문이 부정적 원·달러 환율로 인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며 "LG이노텍의 분기 영업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라 100~120억원 변동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애플이 하반기 아이폰 17 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이미 선제적인 풀인 수요가 있었던데다 내년부터 폴더블 등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가 예상되면서 수요가 이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약 5% 감소한 1억 2100만대로 예상되며 상반기 중 선제적 풀인 수요에 이어 가격 상승을 우려한 패닉바잉 현상이 발생한 탓"이라며 "또한 내년부터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 주요 고객사 하드웨어의 유의미한 변화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에 대한 추가적인 소비 여력은 미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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