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실적 기대치 미달에 투자 의견 엇갈림3분기 실적과 신제품 출시가 중장기 변수로 부상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후 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3% 하락한 10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7월 잠정 판매 실적으로 매출액 2595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 상회, 영업이익은 0.7% 하회했다. 3분기 추정치(8381억원, 1471억원) 대비 각각 31%, 28% 수준에 머물었다. 이는 국내와 중국, 베트남에서 소비 둔화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가 부담도 지속되고 있는 영향에서다.
오리온의 7월 법인별 실적은 국내 매출액 951억원과 영업이익 152억원, 중국 법인 매출액 987억원과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매출액 386억원과 영업이익 65억원을, 러시아는 초코파이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271억원과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높은 해외 비중으로 과거 K-푸드 대장 역할을 했으나 지난 2년간 외형 성장이 부진하며 주가도 약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제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성장률 및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이 상승해 해외 지역 확장이 가시화되면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각국의 내수 둔화로 인해 하반기에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기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신제품 및 채널 특화 제품 출시 확대를 통한 수요 촉진 전략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른 시장비 확대 및 전 법인에 걸쳐 지속 중인 원가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3.4% 하향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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