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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뱅 3사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목표치 상회···"포용금융 성과"

금융 은행

인뱅 3사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목표치 상회···"포용금융 성과"

등록 2025.08.22 15:59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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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모두 30%를 웃돌았다. 잔액 기준 비중은 33~35% 수준을 기록했고, 특히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신규 취급 대출액의 절반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은 49.4%로 절반에 육박하며 목표치인 30%를 크게 상회했다. 상반기 공급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이 중 2분기 6000억원을 차지했다.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14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경쟁력도 강조했다. 2분기에는 최저 2%대 금리의 중신용대출을 제공했으며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용점수 850점 이하 전 구간에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았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차주, 소상공인, 특수형태 근로종사자까지 포용 대상을 넓혔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2분기 총여신 연체율은 0.52%로 전년 말과 동일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평균잔액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4.4%, 신규 취급 비중은 38.2%였다. 2분기 신규 공급 규모는 2789억원으로 1분기 2544억원 대비 10% 늘었다.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7조6992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7월 '햇살론15', 6월 '리스타트대출', 4월 '폐업지원대환대출'을 잇따라 출시하며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군을 확대했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10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사장님 보증서대출'과 '사장님 온택트보증서대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2분기 대출 실행 고객의 65%가 중저신용자로 나타났다.

신용평가모형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1분기부터 중저신용자 특화모형 CSS 3.0을 적용했고, 2분기에는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델 '이퀄(EQUAL)'을 도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시 노력하고 있다"며 "CSS 고도화 및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3개월 평균 잔액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5%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 비중은 50.2%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34만명의 중저신용자에게 9조3000억원을 공급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자 비중이 잔액 기준 68%에 달했으며, 햇살론뱅크 누적 공급액은 1조400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정책상품 공급 실적도 두드러진다. 토스뱅크가 운영 중인 '사장님새로든든대출(소상공인119 PLUS)'과 '사장님새날대출(폐업지원대환대출)'을 통해 총 1636명의 고객이 420억원을 지원받았다.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방 소재 소상공인의 비대면 보증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햇살론유스'도 제공 중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용평가모형과 심사전략의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의 기반을 강화하고,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고객들의 자력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에도 세 은행 모두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인 30%를 크게 웃돌며 중저신용자 지원을 확대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기술 기반의 신용평가모형과 정책상품을 결합해 포용금융 확대 성과를 입증했다. 공급 규모가 커진 만큼 향후에는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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