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30일 수요일

  • 서울

  • 인천 23℃

  • 백령 14℃

  • 춘천 22℃

  • 강릉 25℃

  • 청주 24℃

  • 수원 23℃

  • 안동 2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4℃

  • 전주 26℃

  • 광주 24℃

  • 목포 22℃

  • 여수 20℃

  • 대구 25℃

  • 울산 24℃

  • 창원 24℃

  • 부산 24℃

  • 제주 20℃

산업 K배터리, 오늘 1분기 실적 마무리···상반기도 캐즘 '직격탄'

산업 에너지·화학

K배터리, 오늘 1분기 실적 마무리···상반기도 캐즘 '직격탄'

등록 2025.04.30 06:57

수정 2025.04.30 08:09

전소연

  기자

공유

LG엔솔,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쾌거'삼성SDI, 4000억원대 대규모 영업손실SK온도 2800억원대 적자 기록할 전망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오늘(30일) 나란히 1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삼성SDI는 4000억원대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 배터리 후발주자 SK온은 1조원대 매출을, 영업손실 규모는 약 2800억원대로 예측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이날 나란히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다. 이날 실적 공개를 앞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10시)과 SK온(17시)이며, 삼성SDI는 지난 25일 실적발표를 마쳤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8.2% 증가한 규모다. 전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2.9%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세제 혜택(4577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적자 규모는 약 830억원이다.

이날 발표되는 실적은 확정 실적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경영환경을 비롯한 자세한 실적을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매출 3조1768억원, 영업손실 43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도 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영업손실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생산세액공제(AMPC) 1094억원이 포함됐으나, 유의미한 이익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실적은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주요 고객의 재고 조정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손실 역시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SK온도 이날 오후 5시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SK온이 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영업손실은 약 2800억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출범 후 지난해 3분기(매출 1조430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를 제외하고서는 단 한 번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3분기에는 전사적 원가 절감 활동과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램프업 비용 감소 등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이란 쾌거를 달성했지만, 같은 해 4분기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아직 SK온의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경쟁 심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만일 SK온이 지난 1분기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이는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조절, 여기에 원자재 가격 변동성까지 겹치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정비 부담이 큰 대형 설비 투자 이후 수율 확보와 운영 안정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