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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재건축 수주전 전선 확대···격전지마다 '별들의 전쟁'

부동산 도시정비

서울 재건축 수주전 전선 확대···격전지마다 '별들의 전쟁'

등록 2025.07.23 11:25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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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GS건설·HDC현산·포스코이앤씨 3파전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삼성물산·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 등 관심

성수전략정비구역, 9400가구 대형 사업지로 부상

각 지구별로 대형사 간 맞대결 예상

맥락 읽기

서울시 정비계획 가속화, 한강벨트 선점 경쟁이 과열 배경

조합, 공사비보다 브랜드·설계·금융·미래가치 중시

토탈 제안 능력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부상

송파 한양2차, GS·HDC·포스코 3파전 유력···개포우성4차도 경쟁 구도성수정비구역도 전면전···1지구 현대·GS·HDC, 2지구 포스코·DL '군침'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전 과열 조짐···건설사 파격 제안 속 '빅매치' 속출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을 둘러싼 수주전이 하반기 들어 급격히 과열되고 있다. 송파, 성수, 개포, 여의도, 압구정 등 한강변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총출동하며 '빅매치'가 잇따를 전망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34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뛰어난 입지와 상징성, 규모까지 갖춘 송파권 핵심 정비사업장으로 평가되며,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최근 정비사업 수주 실적과 시공 역량을 내세워 설계·브랜드·자금 지원을 포괄하는 맞춤형 제안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도 또 하나의 격전지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개포우성4차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108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용적률(약 149%)이 낮고, 대형 평형 비중이 높아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최근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면서 수주전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 약 9400가구 규모의 대형 재개발 사업으로 한강변 조망이 가능하고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성수1지구는 시공사 선정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3강 체제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성수2지구 역시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간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이들 지구 모두 규모와 입지를 갖춘 알짜 사업지로, 대형사 간 파격 제안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개포우성7차에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5년 만에 다시 맞붙으며 정비업계 최대 수주전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수주전은 단순한 시공사 선정이 아니라 브랜드 위상과 사업 전략을 총체적으로 겨루는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를 기점으로 강남·여의도·송파·성수 등 서울 전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들에서 본격적인 수주 경쟁이 촉발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수주전 과열의 배경에는 서울시의 정비계획 가속화와 한강벨트 핵심 입지 선점 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조합 측에서는 단순한 공사비 경쟁보다는 브랜드, 설계, 금융지원, 미래가치까지 아우르는 '토탈 제안' 능력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는 추세다.

하반기 예정된 주요 정비사업장들은 사업성과 브랜드 시너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위치한 만큼 경쟁 입찰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 건설사 입장에선 수주 실적을 쌓는 동시에 랜드마크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수주 물량 대부분이 강남·한강변의 핵심 입지에 몰려 있어, 상징성과 실적 모두를 잡으려는 대형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단순한 시공 능력을 넘어 브랜드 파워, 조합과의 소통, 미래 주거 비전 제시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결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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