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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HDC현대산업개발, '방배신삼호' 시공권 잡나···26일 총회 결정

부동산 도시정비

HDC현대산업개발, '방배신삼호' 시공권 잡나···26일 총회 결정

등록 2025.07.14 15:05

수정 2025.07.14 15:09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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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두 차례 입찰 유찰 후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삼성물산 참여설 등 갈등으로 3기 조합장 해임, 현재는 정상화 국면 진입

삼성물산 참여설은 사실무근으로 확인

숫자 읽기

HDC현산, 평당 공사비 876만원(인근 대비 70만원 저렴) 제안

사업비 금리 CD+0.1%,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조건

맥락 읽기

정비업계, 공사비 인상·PF 대출 제한 등으로 리스크 큰 조합 회피 경향

방배신삼호는 교통·입지 경쟁력으로 대표 주거지 성장 가능성

2016년 정비구역 지정 이래 집행부 갈등과 입찰 무산 등으로 사업 장기 정체

3기 조합장 해임 등 내홍 끝 사업 재정비강남 재건축 시장, 공사비·리스크 관리 강화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단지 모습. 사진=방배신삼호재건축 조합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단지 모습. 사진=방배신삼호재건축 조합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오는 26일 16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는 조합장 해임과 삼성물산 참여설 등으로 어수선했던 조합 운영을 정상화하고, 사업의 장기 표류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선정 경쟁입찰이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일부 비대위를 중심으로 조합의 경쟁입찰 방해 주장과 삼성물산 참여설이 제기되면서 조합 내 갈등이 격화됐고, 결국 3기 조합장은 해임됐다. 다만 삼성물산 참여설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되며 상황은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되면, 사업은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만일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며, 사업 일정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이주비와 사업비 조달이 더욱 어려워져 조합원 개별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또 내년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현재 조합이 추진 중인 41층 설계안이 35층 이하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도시정비 전문가들은 "정권에 따라 고층 제한, 용적률 축소, 공공기여 확대 등 정비사업 환경이 지금보다 불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방배신삼호 재건축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이번에도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최근 정부정책과 시장상황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재추진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비업계에서는 공사비 인상, 원가 부담, PF 대출 제한 등으로 인해 시공사들이 무리한 수주를 자제하고, 리스크가 큰 조합을 선별적으로 회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의계약임에도 우수한 조건을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제안 또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HDC현산은 ▲인근 대비 약 70만원 저렴한 평당 공사비 876만원 ▲사업비 금리 CD+0.1% 적용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등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지하철 2·4·7호선과 인접한 교통 여건과 입지 경쟁력을 갖춰 향후 인근 대표 주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번 총회는 단순한 시공사 선정 여부를 넘어 41층 설계안 유지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좌우할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2016년 최초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9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1기·2기 집행부와의 갈등, 입찰무산, 3기 조합장 해임 등으로 여러 차례 사업이 정체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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