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에 투자자 관심 집중상장 후 시가총액 2조원 육박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경쟁률은 238.1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총 17조8608억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프로티나(증거금 4조7187억원) ▲도우인시스(3조7202억원) ▲엔알비(3조1834억원) 등과 비교해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선업 호황과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약 2조원에 달하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전체 청약 신청 건수는 총 51만847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를 감안하지 않은 잠정 수치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대한조선은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5만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06개 기관이 참여해 총 15억1613만주가 신청됐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57%의 기관이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은 총 5000억원 규모의 공모 자금을 확보했으며,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에 달한다.
대한조선은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부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 안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한조선은 오는 25일 납입 절차를 마친 뒤, 다음 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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