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자동차까지 사업영역 확장아산 공장 증설, 신제품군 확대에 투자 집중
장석준 이노테크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노테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노테크는 전자제품과 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2013년 설립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온도·습도·압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품 결함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하며, 연구·개발·양산 전 과정에서 품질 확보를 지원한다.
장 대표는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장비 설계와 빠른 납기, 자체 개발한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된 토털 솔루션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고객 친화적 기술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앞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테크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신뢰성 장비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산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회사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2021년 65억원, 2022년 87억원, 2023년 91억원, 2024년 167억원으로 4년간 연평균 27%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한 16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대기업 및 글로벌 고객사와의 거래가 확대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노테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고객/파트너 확장,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산업까지 신뢰성 장비 적용 제품군 다양화, 기술 부문 고도화를 위한 투자 확대, 안정적인 실적 확대 등을 목표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기술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병행해 복합 신뢰성 장비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176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2900원~1만4700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6~22일, 일반 청약은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조달 자금은 아산 공장 증설과 제품군 고도화, 해외 진출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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