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시차 변화 따른 대응 전략 필요외국인·기관 매도세, 개인 저가 매수 집중유가 급등과 지정학 리스크가 시장 방향 좌우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말(6244.13) 대비 659.26포인트 급락한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10조64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조원, 4조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국제유가를 주목한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90달러로 장을 마쳐 전 거래일 대비 12.21% 폭등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본질은 유가에서 출발한다"며 "유가 상승이 국제수지를 약화시켜 환율 약세를 유도하고 이는 다시 외국인 매도를 순환적으로 키우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이슈가 진정되면서 업종별로 전쟁 수혜주와 낙폭과대 고베타 업종부터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슈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우려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국면에서 낙폭과대 업종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이 8일(현지 시각)부터 서머타임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 환경에도 변화가 생긴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8일 새벽 2시가 3시로 조정되면서 한국과의 시차는 기존 14시간에서 13시간(동부 기준)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시간은 한국 시간 기준 밤 11시 30분에서 밤 10시 30분으로, 폐장 시간은 다음 날 새벽 6시에서 새벽 5시로 각각 한 시간씩 당겨지며 시간외 거래 종료 시점도 오전 9시로 앞당겨진다. 이번 서머타임은 오는 11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유지된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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