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4인→6인 확대···글로벌 전문가 영입으로 체질 개선'TG-C' FDA 허가·상업화 성공 위해 오너·대주주 적극 나서 '지주사 지분 0%' 이규호, 'TG-C' 성과로 경영 능력 시험대
그간 이규호 부회장은 신사업을 지휘했지만 바이오 계열사 사내이사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TG-C 상업화를 앞두고 전면에 나서면서 코오롱티슈진이 가진 중요성과 향후 영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티슈진의 대주주인 코오롱이 유상증자 형식으로 600억원 지원을 결정하면서 'TG-C' 상업화 지원에 나섰다. 관련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TG-C 상업화에 직접 참여하며 미국 내 품목허가에 집중할 것이라 예상했다. TG-C 상업화가 성공한다면 코오롱그룹 후계 구도가 바이오 사업 중심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 임시 이사회는 오는 26일 열릴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사내이사로 이규호 부회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고, 임기는 3년으로 결정했다.
이사회의 이사 정수의 경우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증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1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에 얀 반 아커(Jan Van Acker)와 로버트 유엔 리 앙(Robert Yuen Lee Ang) 후보의 임기를 2년과 1년으로 한정해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미국 내 TG-C 상업화를 염두한 결정이다.
얀 반 아커 후보는 이스라엘 쉐바메디컬센터 혁신 플랫폼인 ARC 혁신 허브 전략 책임자(CSO)를 맡았으며 머크 글로벌 헬스 혁신 벤처 펀드 이사 등을 맡은 인물이다. 로버트 유엔리 앙 후보는 재생의학 연합 이사회 멤버이자 에나라 바이오 이사회 의장, 보어 바이오 대표이사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을 상대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보통주 11만8040주로, 발행가액은 1주당 50만8325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해당 자금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미국 식약의약국(FDA) 품목허가 및 TG-C 상업화 준비에 활용할 방침이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 지원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해당 교환사채는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로 만기일은 오는 2031년 4월 6일이다. 표면이자율은 0%이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원금은 만기일에 전자등록금액의 100%를 일시 상환하는 방식으로 상환되며 교환대상은 코오롱티슈진 주식예탁증서(KDR)이다.
관련 업계에선 코오롱이 대규모 자금을 수혈했다는 점을 두고 그만큼 TG-C의 미래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인보사 사태'로 고충을 겪었던 코오롱그룹은 관련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에서 상품명을 인보사에서 TG-C로 변경한 후 연구를 이어갔다. 장기간 이어졌던 사법리스크도 지난 1~2월께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TG-C가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이규호 부회장의 경영 능력도 재평가될 전망이다. 코오롱그룹 지주사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45.8%로 지배하고 있으며 코오롱이 각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이규호 부회장의 경우 지주사 지분이 없는 상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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