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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삼성중공업, 3분기 실적 호재"···목표가 잇달아 상향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삼성중공업, 3분기 실적 호재"···목표가 잇달아 상향

등록 2025.10.24 08:50

수정 2025.10.24 08:56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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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NG 매출 증가가 실적 호조 견인저평가 매력 부각에 투자 의견 '매수' 줄이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중공업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됨에 따라 증권가에서 호평을 내놓고 있다. 고수익 부문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 분석됨과 동시에 4분기 추가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저가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은 충분히 축소되고 고수익성 FLNG(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생산설비) 매출이 증가한 점이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20% 상향했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99% 증가했다.

김용민 연구원은 "연간 매출 비중은 상선과 해양 부문이 '75대 25'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해양 부문 매출이 4분기에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 분기대비 매출인식 신조선가는 여전히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업일수 회복으로 4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저가 컨테이너선 인도가 마무리되고 FLNG 매출이 이를 대체하면서 추정 기준 4분기 평균 매출인식 선가가 전기 대비 약 5.4%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FLNG 매출 기여 확대로 마진 우상향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15.4% 상향했다. 상상인증권도 삼성중공업에 대해 신규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34.8% 상향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FLNG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선종 믹스 개선 효과로 외형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23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4% 증가했다"며 "임금협상 타결금 약 400억원이 반영됐지만 건조 생산성 향상과 시운전 비용 절감, 예비비 감소 영향으로 이를 상쇄하며 영업이익률이 1.4%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2021년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 인도가 9월에 완료돼 상선 매출 내 2022년 수주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양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고 FLNG 건조 일정이 길어지면서 해양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코랄 FLNG 건조가 진행되며 연 2기 체계가 구축돼 이익률 상승이 기대되고 코랄·델핀 FLNG 본계약 체결과 후속 프로젝트도 가시권에 있다"며 "미국 MRO 및 상선 공동건조 등 현지 진출 시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업체들과의 MOU 체결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으며 특수선 사업을 영위하는 경쟁사들의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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