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만 산다' 오명 벗기 총력...가맹점 상생 행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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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만 산다' 오명 벗기 총력...가맹점 상생 행보 이어져

등록 2026.01.24 16:56

수정 2026.01.24 17:42

서승범

  기자

교촌·bhc·BBQ 등 실질적 비용 부담 분담본사 중심 수익 탈피, 가맹점주 지원 지속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만 산다' 오명 벗기 총력...가맹점 상생 행보 이어져 기사의 사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배달 수수료 인상까지 겹치며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영 부담이 커지자 주요 치킨 브랜드들이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에 나섰다. 과거 본사 위주 수익 구조라는 비판을 받아온 치킨업계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비용 분담과 실질적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BQ, bhc, 교촌치킨 등 주요 브랜드들은 닭고기·포장재·소스 등 핵심 원·부자재 가격을 일정 기간 동결하거나 일부 품목에 대해 인하를 단행했다. 가맹점의 원가 부담을 본사가 일부 흡수해 가맹점 이익 감소를 어느 정도 방어하겠다는 취지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전용유(튀김유)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가맹점소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전국 약 1360여 개 교촌치킨 가맹점을 대상으로 총 30억원 규모의 전용유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교촌은 지난해 5~12월에도 가맹점 지원 방안으로 교촌 전용유 출고가를 9.7% 인하한 바 있다.

bhc는 가맹점 운영 효율을 위해 계육 인상분을 본사가 떠안았다. 지난해까지 500억원 규모의 계육 매입가 인상분을 본사가 전액 부담했으며, 프로모션 메뉴를 현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bhc는 채용 공고 비용 전액 본사 부담, 상조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BBQ치킨 운영사 제너시스BBQ는 앞서 원·부재료 인상분을 약 1년 이상 본사 자체에서 감내해 왔으며, 올해는 가맹점주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우수 매장을 선정해 지원금(각 200만원)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업계 전반에 퍼진 '본사만 성장하는 구조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업계는 그간 갑질과 수익 불균형 논란 등이 제기됐으며 실제 일부 업체는 가맹점주들과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본사가 가맹점을 관리 대상이 아니라 동반 성장의 파트너로 인식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실질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때 상생 전략의 진정성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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