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車 사고 공항에선 생체 결제···혁신금융 3건 출격

KB캐피탈·롯데카드·핀크 등 참여···누적 지정 788건 달성

자동차금융·전자결제·온투업 중개 분야 규제 특례 적용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총 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플랫폼 기반 비대면 중고차 통합 서비스(KB캐피탈) ▲생체정보를 활용한 공항 내 통합 본인인증 및 간편결제 서비스(롯데카드·아이비베리) ▲온투업 연계투자상품 비교 플랫폼 서비스(핀크) 등이다.

플랫폼 기반 비대면 중고차 통합 서비스는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 ▲매물 검색 ▲구매자금 조달 상담 ▲온라인 매매계약 ▲대금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금융위는 KB캐피탈이 자동차매매업 및 통신판매중개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신전문금융업법 제46조 관련 규정에 대한 특례를 적용했다. 소비자는 플랫폼 내에서 종합 정보를 비교하며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중소 딜러는 새로운 판로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생체정보 활용 공항 내 통합 본인인증 및 간편결제 서비스는 공항공사에 이미 등록된 생체정보를 활용해 면세점 등 공항 내 상점에서 본인인증과 간편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금융위는 전자금융거래법·여신전문금융업법 등 관련 규정에 특례를 부여해 공항 등록 생체정보를 접근매체 및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 신원확인 없이 면세 혜택과 결제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핀크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복수의 온투업자(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행법상 온투업자는 제3자에게 투자자 모집을 위탁할 수 없으나, 핀크는 규제특례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788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시장에서 시험·검증해 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지정으로 금융소비자의 선택권과 편의성이 제고되고 업권 간 경쟁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