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이 부모로서 영화 ‘방황하는 칼날’을 대한 입장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나도 부모이기에 너무 힘들었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딸을 끔찍한 사건으로 잃은 뒤 딸에 대한 복수를 하는 아빠 상현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촬영 중간 중간 내 입장을 대입하면서 입했다”면서 “육체적인 부분도 힘들었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정재영은 평소 현장에서 유쾌하기로 소문난 배우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그럴 수 없었다고. 그는 “촬영 전부터 고생할 것을 각오한 것은 있다”면서 “이번 현장에선 힘든 것도 있지만 유쾌하게 지낼 수만은 없었다”고 작품의 무거운 느낌을 전했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동네 버려진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의 아버지 상현(정재영)이 어느날 범인의 중요한 정보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되고, 그 문자를 근거로 딸을 죽인 범인을 죽이게 된다. 이후 나머지 범인을 쫓고 그런 상현을 막아야 하는 형사 억관(이성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재영 이성민 주연을 맡았고, 2010년 영화 ‘베스트셀러’를 쓰고 연출한 이정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개봉은 다음 달 10일.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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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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