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연휴 맞이 차량 무상 점검 수입차도 동참···BYD는 연휴 후도 지속고객 유대감 강화 및 만족도 향상 기회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휴 전인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전국 3곳(서해안 고속도로의 송산 포도 휴게소, 경부고속도로의 칠곡 휴게소, 호남 고속도로의 이서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물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장에서 수리가 어려운 차량은 인근 서비스 협력사에 입고해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는 많은 고객의 장거리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차량의 주요 부품과 기능을 점검해 안전 운행을 돕겠다는 취지다.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차량 기본점검 서비스를 비롯한 에어컨·히터 무상점검도 받았으며 차량 관리 요령에 관한 교육과 차량 관련 상담도 진행했다.
KG모빌리티도 전국 315개 서비스센터에서 이달 2일까지 무상점검을 시행했다. 타이어 공기압과 엔진룸 오일 누유, 브레이크 라이닝, 고전압 배터리 등 내연기관 및 전기차 공통 항목을 점검하고, 와이퍼 블레이드 교환권과 워셔액도 무료로 제공했다.
수입차들도 무상 점검을 통해 너도나도 본격 고객 유치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전국 7곳의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9월22일부터 10월2일까지 차량 무상 점검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방문한 고객은 ▲각종 램프류 ▲오일 및 워셔액 등 주요 액체류 ▲와이퍼 작동 상태 ▲전·후륜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상태 및 마모 ▲배터리 및 단자 등 차량 운행에 직결되는 핵심 부품과 안전장치 전반을 점검받도록 했다.
BYD코리아는 9월29일부터 10월2일, 또 10월10일과 13~17일에 '풀문, 풀체크(Full Moon, Full Check)'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시행한다. 총 10일에 걸쳐 전국 15개 BYD Auto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연휴 기간 전뿐만 아니라 연휴 기간이 끝난 이후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이 같은 행보는 장거리 운행 후 차량 관리가 필요한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BYD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전압 배터리 손상 및 변형 점검과 소모품 교체 필요 여부 점검, 워셔액 보충 등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만큼 차량 이동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완성차업계의 무상점검 캠페인은 단순한 안전 관리 차원을 넘어 고객 신뢰도 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노리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긴 만큼 차량 운행 시 안전 점검은 필수"라며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가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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