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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침내 RE100 가입···2030년 가전·스마트폰 탄소중립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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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CT 제조기업 탄소중립 도전
2030년 DX부터, 반도체 등 전사는 2050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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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Everyday Sustainability' 전시를 통해 친환경 노력을 소개하는 모습.

글로벌 IT제조사 중 전력 사용량이 최대인 삼성전자가 2050년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 달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5일 '신환경경영전략'을 통해 2030년 DX(디바이스경험)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반도체)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1700여만 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삼성전자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면 그만큼의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의미다. 이는 소나무 20억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으로 자동차 800만대의 운행 중단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직접배출(Scope1)을 줄이기 위해 혁신기술을 적용한 탄소 배출 저감시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직접 배출하는 탄소는 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사용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공정가스 처리효율을 대폭 개선할 신기술을 개발하고 처리시설을 라인에 확충할 계획이다. 또 LNG 보일러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폐열 활용을 확대하고 전기열원 도입 등도 검토한다.

전력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간접배출(Scope2)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근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을 완료했다. 삼성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5년 내에 모든 해외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서남아와 베트남은 2022년, 중남미 2025년, 동남아∙CIS∙아프리카는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완료한다.

이미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한 미국, 중국, 유럽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체결하는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DX부문은 국내외 모두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계속 증설하고 있어 전력 사용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또 핵심 반도체사업장이 자리 잡은 한국은 재생에너지 공급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1년 7.5%로 OECD 평균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가격도 미국·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석탄·원자력 대비 비슷하거나 낮은 반면 국내는 석탄·LNG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20년 블룸버그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kWh당 발전단가는 한국 116원, 중국 42원, 미국 48원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어려움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탄소 감축이라는 전 지구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에너지 구매자로서의 기업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동종 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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