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자동차 주행시험장인 ‘청라 프루빙그라운드(인천 원창동 소재, 이하 청라PG)’가 매립폐기물 없는 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한국GM은 청라PG가 국내 GM 사업장 중 부평, 군산, 창원, 보령공장에 이어 네 번째로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선정한 매립폐기물 미발생 사업장으로 선정돼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매립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GM은 지난 1997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세계 모든 사업장의 매립폐기물 발생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GM은 각 사업장의 폐기물 처리 수준과 상황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사업장을 구분하고 있다. 사업장에 매겨진 단계가 높을수록 매립폐기물 배출이 적으며 매립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최종 4단계 사업장으로 인증된다.
한국GM은 지난 2003년 부평공장이 매립폐기물이 없는 4단계 사업장으로 인증 받은 이후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군산과 창원, 보령공장이 폐기물 미발생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한국GM은 그동안 GM의 매립폐기물 미발생 사업장 프로젝트 정책에서 밝힌 ▲폐기물제거·최소화 ▲자원 재사용 ▲자원 재활용 ▲자원 비료화 ▲불용 자원으로부터 에너지 재생 ▲에너지 회수 소각 등 우선순위에 따라 매립폐기물을 없애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매립폐기물 없는 사업장으로 인증 받은 청라PG는 배터리, 플라스틱, 철판, 부품, 시너 등 자동차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자원들을 재활용하고 있다.
GM의 글로벌 사업장 중 ‘매립폐기물 미발생 사업장’ 인증을 받은 곳은 106개로 한국 17곳, 중국 10곳, 태국 4곳, 인도 2곳 등 아시아 지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매립폐기물 없는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GM은 매립폐기물 미발생 사업장 인증대상을 조립과 파워트레인, 금형, 프레스공장 등 제조시설에서 R&D센터, 주행시험장, 자재·부품창고 등 비제조시설로 확대·추진하고 있다.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은 전 세계 고객들을 위해 공장 위치와 상관없이 환경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매립 폐기물 없는 사업장 125곳을 만들기 위해 모든 사업장이 로드맵을 갖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업계 내에서 가장 많은 ‘매립폐기물 미발생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GM은 모든 규모의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제로화를 위한 비즈니스 사례’라는 상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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