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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차선 변경도 알아서"···GM, '슈퍼크루즈' 탑재 차량 연내 출시

산업 자동차

"차선 변경도 알아서"···GM, '슈퍼크루즈' 탑재 차량 연내 출시

등록 2025.10.01 17:13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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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루즈 탑재한 캐딜락 신차 출시 계획한국서 2만3천km 이상 도로에서 실행 가능

사진=한국GM 제공사진=한국GM 제공

제너럴 모터스(GM)가 운전 중 핸들에서 손을 떼도 주행이 가능한 '슈퍼크루즈'를 연내 출시한다.

한국GM은 1일 서울 강남구 아이티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슈퍼크루즈의 공식 출시 계획과 개발 상황 및 주요 특장점을 공유했다.

이날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총괄 겸 최고마케팅책임 전무는 "연내 슈퍼크루즈 기능을 탑재한 캐딜락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미래 모빌리티가 일상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크루즈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통해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도록 설계됐다. GM의 슈퍼크루즈는 북미에서 약 97만km 이상 도로에서 실행 가능하며 한국에서는 2만3천km 이상의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를 지원하도록 현지화했다.

한국 출시를 위해 GM은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HD) 지도를 구축했다. 라이다(LiDAR) 기반 차선 단위 매핑을 적용해 도로 곡률, 버스 전용 차선, 공사 구간까지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메라·레이더·GPS 멀티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다양한 도로와 기상 조건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지원한다.

채명신 GM 한국사업장 디지털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슈퍼크루즈 도입은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고, 100억원 이상의 현지 직접 투자가 뒷받침된 중대한 프로젝트다"라고 강조했다.

채 상무는 "슈퍼크루즈는 안정감 있고 매끄러운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며 "실제 소비자 만족도는 80% 이상이고 미국 모터트렌드에서 운전자 보조시스템에서 베스트 테크 어워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승현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기술개발부문 부장은 "차선 변경할 경우, 운전대 조작 없이도 방향지시등만 켜면 차량이 옆 공간을 감지한다"며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보다 전방 차량이 느리게 움직이면, 추월 시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는 오토매틱 래인 체인지(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첨단 기능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줄이고 주행 중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슈퍼크루즈는 올해 출시 예정인 캐딜락 모델에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GM의 다른 브랜드로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GM은 현지화와 지속적 투자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고 성능 개선과 적용 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한국 모빌리티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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