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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작년 당기순익 큰 폭 감소···비이자수익은 '반토막'

은행 작년 당기순익 큰 폭 감소···비이자수익은 '반토막'

등록 2013.02.06 14:19

최재영

  기자

작년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순이자마진은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예대마진이 크게 축소되면서 비이자수익은 '반토막'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전년(11조8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줄어든 9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9%, 6.41%로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대비 각각 0.17% 포인트, 1.9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분기별 조사에서도 수익은 계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작년 1분기 3조3000억원이었고 2분기 2조1000억원, 3분기 2조원, 4분기 1조5000억원이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전년도 일회성 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분석됐지만 저금리 기조 확산으로 예대마진이 축소되면 충격파가 그대로 전달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수익창출 여력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ROA·ROE가 각각 0.33%, 4.33% 수준까지 떨어져 은행들의 건전성 유지에 문제점으로 지적될 확률도 높아졌다.

비이자이익 감소가 가장 심각하다. 수수료 등으로 거둔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6000억원이나 떨어져 반토막 났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이익도 2조3000억원으로 전년(5조1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줄었다.

대손비용은 전년보다 1조6000억원 줄어든 10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충담금 전입액과 대출채권매각 손실 규모는 9조7000억원에서 전년보다 3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져 은행들의 수익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에 대손충당금 흡수능력을 키우도록 유도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경비절감 등을 강하게 주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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