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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5G로 입지 다진 노키아 'AI·데이터센터'로 퀀텀점프

IT 통신

5G로 입지 다진 노키아 'AI·데이터센터'로 퀀텀점프

등록 2025.10.05 08:0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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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와 맞손···AI 최적화 DC 솔루션 구축 오울루에 R&D 센터 개소···통신 장비 제조·테스트철도 5G 기술 이목···"2G 대체해 미래 FRMCS 초석"

핀란드의 통신장비 제조 기업 노키아가 통신장비 사업과 더불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성장을 모색한다. 여러 업체와 협력해 다가오는 AI 시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노키아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성장을 모색 중이다. 사진=노키아 제공노키아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성장을 모색 중이다. 사진=노키아 제공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데이터센터 최적화·자동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컨대 노키아는 지난달 8일 IT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노키아는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제공업체, 기업 및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AI 최적화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슈퍼마이크로의 전원 공급 하드웨어와 노키아의 데이터센터 자동화 및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결합해 AI·고성능컴퓨팅(HPC)·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바취 콤펠라(Vach Kompella) 노키아 IP 네트워크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슈퍼마이크로의 광범위한 채널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노키아의) 클라우드, HPC, AI 기반 인프라 확장 전략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현대화·자동화 프로젝트도 수주하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키아는 IT 컨설팅 업체 킨드릴(Kyndryl)과 손잡고 스위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아이웨이(iWay)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아이웨이의 ▲기능 출시 가속화 ▲보안 강화 ▲데이터센터 업무 시스템 효율화 ▲서비스 안정성·성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핵심 사업인 통신 장비 부문에도 힘을 싣는다. 일례로 노키아는 최근 핀란드 오울루에 연구개발(R&D) 및 제조 캠퍼스를 열었다. 노키아는 이곳을 중심으로 새로운 설비 본거지로 삼고, 무선 네트워크 설비를 제조·테스트할 계획이다.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사장 겸 CEO는 "오울루에서 최첨단 무선 네트워크를 개발해 5G와 6G의 미래를 그리는 중"이라며 "새로운 캠퍼스는 AI 슈퍼사이클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새로운 철도 5G 무선 솔루션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 솔루션의 핵심 기능은 대용량, 고성능, 복원력 있는 실시간 통신이다. 미래 철도 모바일 통신 시스템(FRMCS)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업계 안팎 기대를 모았다.

노키아는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현재 2G 철도 모바일 통신 시스템(GSM-R)을 대체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토미 우이토(Tommi Uitto)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사장은 "수십 년간 검증된 철도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당사의 상용 5G 솔루션은 차세대 철도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운영 효율성, 안전성 및 전반적인 승객 경험을 향상하는 동시에 FRMCS로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는 미래 지향적이고 유연한 기술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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