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국서 '표적단백질분해 후보 약물' 공개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

한미약품이 미국에서 표적단백질분해(TPD) 후보 약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 미국암학회(AACR)·국립암연구소(NCI)·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 공동 학회가 열린 미국 보스턴 하인스 컨벤션센터에서 TPD 후보 물질 'EP300 분해제'를 소개했다.

TPD는 세포 내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을 분해해 제거하는 생명공학 기술이다. 약효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P300 단백질은 유전자 전사를 활성화함으로써 세포 증식에 기여한다. 다만 돌연변이의 경우 소세포폐암(SCLC)이나 혈액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측은 회사의 EP300 분해제가 표적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함으로써 정상 세포의 단백질까지 분해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한미약품은 내년 1분기 EP300 분해제에 대한 GLP 톡스 시험(비임상 독성 시험)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