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8시께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이 같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유튜브 출연 당시 발언을 계기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부담을 느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차관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설명을 위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일련의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당시 이 차관은 10·15 대책으로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을 것이란 비판에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사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 때 사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이 차관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30억원대 고가 아파트를 갭투자로 구입했다는 의혹으로도 곤욕을 치렀다. 이 차관의 배우자가 작년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불 전용면적 117㎡ 아파트를 33억5000만원에 매입하기로 한 뒤 3개월 뒤 14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이 차관은 전날 국토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정책을 소상하게 설명하는 유튜브 방송 대담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는 국민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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