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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실적 호조에 사실상 연임 확정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실적 호조에 사실상 연임 확정

등록 2025.10.24 17:18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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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이후 안정적 성장세박현주 회장 신임 속 내년 주총서 공식 연임 전망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실적 호조에 사실상 연임 확정 기사의 사진

미래에셋증권의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번 그룹 인사에서 교체 없이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며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두 부회장은 내년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연임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재선임 의결을 거쳐 공식화될 전망이다.

24일 미래에셋그룹은 주요 계열사 대표 교체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을 통한 미래 금융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AI·리스크 관리 중심의 체질 전환에 나서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개편은 고객자산(AUM) 1000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이 차세대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치다.

미래에셋캐피탈에는 정지광 부사장이, 미래에셋컨설팅엔 채창선 전무가,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엔 이태상 상무가 선임됐다. 이날 임원인사 결과 발표에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의 거취는 명시되지 않아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김 부회장과 허 부회장 체제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세대교체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연임이 예견됐다. 특히 견조한 실적 흐름이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신임을 굳힌 배경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리테일 부문 수익성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상반기부터 견조한 실적을 이어왔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해외법인 실적 회복, 자산관리(WM) 부문 호조가 고르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박성순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314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7.5% 상회할 것"이라며 "채권운용 부진에도 일평균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가 실적 하방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안영준 키움증 연구원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대체거래소(NXT)의 높은 거래 비중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해외 법인의 실적 기여와 자산시장 상승에 따른 투자자산 가치 증가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미섭 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이후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 최고재무책임자(CFO), 싱가포르·브라질법인장을 역임하며 해외사업 전반을 이끌어온 글로벌 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2014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2023년부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허선호 부회장은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조흥증권에서 증권업에 입문했다. 1999년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기업금융(IB), 영업, 전략기획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2016년 미래에셋대우 경영지원부문 대표를 거쳐 2021년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WM) 총괄로 발탁됐다. 이후 2023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두 부회장 선임 당시 "글로벌·IB·자산관리 등 금융투자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글로벌 경영 경험을 갖춘 인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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