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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트리온의 무상증자, 배경엔 '실적 자신'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의 무상증자, 배경엔 '실적 자신'

등록 2025.05.28 13:11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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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 배정 공시신주 상장 시기쯤 2Q 잠정 실적 발표올해 매출 5조원 예상···전년 比 40% ↑

셀트리온의 무상증자, 배경엔 '실적 자신' 기사의 사진

셀트리온이 무상증자에 나선다. 올해만 수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했음에도 주가의 변동이 미미하자 또 다른 주가 부양 방안인 '무상증자' 카드를 꺼낸 것. 시장에선 셀트리온이 올해 바이오시밀러 4종의 신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무상증자는 실적에 맞는 기업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6일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 25일이며, 무상증자 규모는 847만7626주에 해당된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무상증자로 인해 새로 발행되는 주식 규모는 회사가 사들인 자사주 수량을 고려했기 때문에 유통주식 관련 부담은 최소화될 것이며, 신주 상장이 예정된 시기쯤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반복에도 주가 '미지근'


이번 무상증자는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에 공을 들이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는 게 핵심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주주친화 정책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택해왔다. 올해 1월 이후 소각을 완료했거나 결정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같은 기간 매입한 자사주는 약 4500억원 상당이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도 셀트리온의 주가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초 18만원대를 유지했던 주가는 현재 15만원대이며, 지난 26일 장중에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 대비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식인 무상증자를 택했으며, 셀트리온 주주는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 바이오시밀러 4종 출시 예고···추가 개발도 지속


셀트리온이 제시한 올해 목표 매출은 5조원. 회사 측은 올해 출시되는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약 3조5000억원) 대비 4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옴리클로(오리지널 의약품 : 졸레어), 아이덴젤트(아일리아), 앱토즈마(악템라), 스토보클로&오센벨트(프롤리아&엑스지바) 4종이다. 셀트리온은 4종의 바이오시밀러가 고수익에 속하며, 시장이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매출을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실제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으며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했고, 앱토즈마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는 등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는 중이다.

이외 4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44',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 등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3상 단계를 밟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앞선 파이프라인 포함 총 2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4종은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가별로 특허 만료 시점을 고려해 하반기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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