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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약품그룹, 중장기 성장동력 찾기 '속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NW리포트

한미약품그룹, 중장기 성장동력 찾기 '속도'

등록 2025.07.17 15:38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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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본부 신설

기획전략본부, 산업 분석과 투자 전략 담당

이노베이션본부, 오픈 이노베이션과 기술 라이선싱 주도

프로세스

벤처 협업, 지분 투자, M&A 등 전략적 파트너십 전 주기 체계 구축

외부 자금 유치해 펀드 조성 및 직접 투자도 추진

사업성과 투자 가능성은 기획전략본부가, 기술성은 이노베이션본부가 평가

향후 전망

내부 부서 간 협업 본격화

기술력 있는 외부 기업과 전략적 제휴 확대 가능성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경영권 분쟁 종료 후 올해 4월 기획전략·Innovation 본부 신설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M&A·PI 투자·CVC 설립 업무 예정CGT·TPD 비롯한 새 모달리티 관심···외부서 먹거리 찾기 예상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수 합병(M&A)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자기자본(PI) 투자와 펀드 운용 등 그동안 한미약품그룹이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까지 고려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기획전략본부 경력직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계 법인, 증권사, PE, VC, 자산운용 등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오너가 경영권 분쟁 후 재정비···지주사 내 부서 '신설'


기획전략본부가 설립된 건 한미약품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끝낸 후 김재교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선임한 4월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특성상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미래 사업 발굴과 성장 기회의 극대화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

당시 한미사이언스는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Innovation)본부를 신설했다. 기획전략본부는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신성장 사업 기획을 추진하는 '경영전략팀'과 투자를 통해 기회를 확장하는 '사업전략팀'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기획전략본부에서 하는 직무는 ▲국내외 산업 및 시장 분석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기획 ▲신규 비즈니스 모델 분석 및 수립 ▲M&A, PI 투자, CVC 설립 ▲딜 소싱 및 실행, 펀드 운용 등이다. 이를 위해 한미사이언스는 삼성전자에서 의료기기사업부 경영관리 부장으로 근무했던 김성훈 전무이사를 본부장으로 선임했으며,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 및 M&A 자문 경험자를 채용 과정에서 우대하고 있다.

유망 기술을 가진 벤처와 협업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외부 자금을 유치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필요 시에는 직접 투자나 M&A까지 고려하는 등 경쟁력 있는 기술 및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즉, 벤처 기업과의 공동 개발부터 지분 확보, M&A에 이르기까지 전략적 파트너십의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갖추겠다는 얘기다.

외부서 찾는 먹거리···타 부서와의 시너지 '기대'


한미약품그룹은 그동안 자체 연구개발(R&D)에 힘을 실어왔지만, 최근에는 외부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찾기 위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룹사 내부의 타 부서와 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그룹이 투자와 협업을 진행하는 목적이 'R&D 강화'인 만큼 기획전략본부와 같은 시기 신설된 이노베이션 본부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노베이션본부는 'C&D(Connect & Development) 전략팀'과 'L&D(Launching & Development) 전략팀', 'IP팀'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약품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라이선싱 전략 강화, 내부 기술과 제품 기술이전 등을 주로 다루는 부서다.

시장에선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은 이노베이션 본부가 주도하되, 기획전략본부가 산업 분석과 사업화 전략 도출 등으로 나누어 협업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전략본부가 사업성과 투자 가능성을 본다면 이노베이션 본부가 기술성을 보는 셈이다.

실제 한미약품그룹은 비만·대사 치료제부터 항암, 희귀질환 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mRNA 기반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등 새로운 모달리티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CGT의 경우 세포나 유전자를 조작해 환자에게 투여하기 때문에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통 제약사의 강점인 케미컬 의약품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TPD와 달리 CGT는 성격이 달라 도전적인 영역으로 여겨진다.

새로운 영역임에도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CGT 연구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해당 모달리티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선 한미약품그룹이 CGT를 포함한 차세대 모달리티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CGT, mRNA 기반 치료제, TPD 등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서 주목받는 분야로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비만, 항암 등 여러 질환과 다양한 모달리티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기획전략본부는 시장을 분석해 그룹사나 자회사의 경영 및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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