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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상반기 '1조 클럽' 가입 기대되는 곳은?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상반기 '1조 클럽' 가입 기대되는 곳은?

등록 2025.07.14 15:45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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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상반기 매출 성장세 지속

매출 1조 클럽 가입 기업 증가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선두

숫자 읽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2조8237억원, 영업이익 9170억원 예상

셀트리온 상반기 매출 1조8465억원, 영업이익 3978억원 전망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 1조860억원, 영업이익 499억원 예측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도 매출 성장세

자세히 읽기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제약사 고객 확대 및 일본 진출 가속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럽·미국 판매 호조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 라이선스 수익 및 일본 마일스톤 수취

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와 백신 수출 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 전망셀트리온·유한양행, 가파른 실적 신기록 행진녹십자·종근당 등 선전···한미약품·대웅제약 등 판도 변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상반기 매출 전망치. 그래픽=홍연택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상반기 매출 전망치. 그래픽=홍연택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반기만에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회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에 이미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상반기 합산 매출은 2조8237억원, 영업이익 91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2%, 39.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조원 달성에 성공할 경우 2년 연속 반기 매출 2조원을 넘기게 된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신규 수주 5건을 따내며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만 3조원을 돌파했다. 대형 수주 계약이 잇따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연 매출 5조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목표로 고객 범주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제약사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일본 도쿄에 영업 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센터 세일즈앤드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기존 글로벌 '톱 20' 제약사에서 '톱 40' 제약사까지 고객 범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톱 40 제약사 중 일본 제약사가 약 5개 정도 있는 걸로 보고 있는데 최근 개소한 일본 도쿄 영업 사무소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와 함께 국내 바이오 '투탑'을 이루는 셀트리온 역시 2분기 실적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길 거란 예측이 나온다. 상반기 합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8465억원, 영업이익 3978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6%, 352.6% 늘어난 액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 판매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에서는 점유율 70%를 넘겼고, 미국에서는 피하주사 제형 제품인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 종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상반기 합병으로 인해 분기당 600억원 이상의 상각처리 비용이 반영돼 영업익이 낮았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일명 '빅5'라 불리는 대형 전통제약사 중 가장 먼저 반기 매출 1조원의 벽을 넘을 전망이다. 1분기 매출 491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5944억원으로 합산 매출 1조86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19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99억원으로 161.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의 사상 첫 반기 매출 1조원 달성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글로벌 제품명 라즈클루즈)의 라이선스 수익 증가 덕분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렉라자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통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일본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500만달러(약 207억원)를 수령했고, 하반기부터 현지 판매 로열티가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다.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은 일반적으로 영업이익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특성이 있어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상당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8439억원으로 반기 매출 8000억원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녹십자는 당초 지난해 상반기에도 8000억원 돌파가 예상됐으나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7742억원에 그친 바 있다.

올해는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판매가 본격화되며 매출이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백신 판매도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알리글로는 지난 1분기 매출 12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 앞서 녹십자가 발표한 올해 미국 시장 연간 매출 목표는 1500억원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목표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두, 독감백신 해외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고마진 수두백신 '배리셀라'는 중동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허가 국가를 확대해 올해 예상 매출은 300억원 수준이다. 독감백신 '지씨플루'는 지난 4월 태국에서 역대 최대 물량인 594만도즈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던 종근당은 올해 반등할 전망이다. 예상 반기 매출 8439억원으로 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과 영업익 전망치가 엇갈린 것은 올해 도입약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 기능 개선제 '고덱스'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비롯한 도입 상품이 골고루 성장했다. 암젠과 공동판매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는 1분기 매출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2%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한미약품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반기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7745억원으로 전년 7818억원 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며 국내 사업은 호조를 보였지만, 주요 해외법인인 북경한미 실적이 악화되며 연결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도 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감염병 유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다만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과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 원외처방 매출은 1분기 기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80.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대웅제약도 올 상반기 매출 7388억원으로 전년 동기(6963억원) 대비 6.1% 증가하며 반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의 예상 반기 매출액은 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4892억원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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