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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업계, 1분기 실적 호조···주요 제품 매출 성장세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업계, 1분기 실적 호조···주요 제품 매출 성장세

등록 2025.05.13 14:23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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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대웅제약 등 전통 강자도 실적 호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기존 제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 다만 일부 기업은 해외 자회사 실적 악화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4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7.94% 급증했다. 매출은 8419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주요 제품군 매출이 62% 이상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8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9.92% 증가했으며, 매출은 1조2983억원으로 37.11% 늘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와 4공장 매출 기여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를 지속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9.3% 증가했고, 매출은 1444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1333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3%, 작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전통 제약사 실적도 두드러졌다. 유한양행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4916억원으로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4억2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비타민C와 항암제 '페마라' 등의 매출이 각각 39.5%, 36.8% 늘어났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라이선스 수익도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 등 고수익 제품의 글로벌 판매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 주요 제품이 성장하며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516억원,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각각 4.7%, 29% 증가했다.

메디톡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640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뉴럭스' 등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한미약품과 보령 등 일부 제약사는 실적이 주춤했다.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23% 감소했으며, 매출은 3909억원으로 3.2% 줄었다. 이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등 해외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령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33.2% 감소했으며, 매출은 2406억원으로 3% 늘었다.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일반의약품 시장 침체 등이 수익성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신약 개발과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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