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발간된 보고서에서 메리츠증권은 현대로템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1조2100억원, 영업이익 18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1분기 폴란드에 K2 전차 26대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며 "연간 목표치인 96대 인도 역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의 주가는 여전히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하고 있다며 "수출국이 제한적이었던 점이 밸류에이션 저평가의 배경이지만, 추가 수출국 확보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의 폴란드 2차 계약 규모는 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루마니아와의 약 4조5000억원 규모 수주 가능성도 제기됐다. 슬로바키아의 경우 K2 전차 구매 의향서를 체결하며 유럽 내 추가 수출 가능성은 물론 중동 시장 진출 역시 부품 국산화를 기반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꾸준한 실적 성장에 더해 대규모 수주와 추가 수출국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동시에 유럽이 주도하는 방산업종 멀티플 상승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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