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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상반기 영업익 사상 최대

에쓰오일,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상반기 영업익 사상 최대

등록 2021.07.27 11:26

장기영

  기자

2분기 영업익 5710억원···전년比 흑자전환상반기 영업익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달성정제마진 약세에도 주요 제품 마진 개선석유화학·윤활기유 등 비정유 이익 확대

에쓰오일(S-OIL)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그래픽=박혜수 기자에쓰오일(S-OIL)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던 에쓰오일(S-OIL)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와 재고 관련 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의 마진 개선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후세인 알 카타니(Hussain A. Al-Qahtani) 대표 주도의 석유화학 복합시설 투자 효과로 윤활기유를 포함한 비정유사업 영업이익을 확대했다.

27일 에쓰오일이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익은 5710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1643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4518억원에서 6조7110억원으로 3조2592억원(94.4%)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669억원 손실에서 4107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벗어나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상 예상치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1분기 1조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 1조991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사업 영업손익은 올해 2분기 1525억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3587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석유화학사업은 911억원에서 1340억원으로 429억원(47.1%), 윤활기유사업은 1033억원에서 2845억원으로 1812억원(175.4%)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1조1716억원에 손실에서 올해 1조2002억원 이익으로 전환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8조6502억원에서 12조558억원으로 3조4056억원(39.4%) 늘었고, 당기순손익은 9475억원 손실에서 7554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와 재고 관련 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의 마진을 개선했다.

또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의 운영이 안정화 되면서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사업 영업이익이 늘어 전체 상반기 영업이익의 58.8%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9년 6월 알 카타니 대표 취임 직후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준공하고 연말 상업 가동을 개시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윤활기유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9.8%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39.4%를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질유 가격 약세로 인해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좋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역내 정제설비들은 가동률을 낮췄으나, 에쓰오일은 신규 고도화 시설(RUC)에서 중질유를 원료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생산해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의 운영이 안정화 되면서 수익 창출원이 다양해지고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올해 하반기 첨단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중심으로 울산공장 운영 체계를 최적화하고 경제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송용 연료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석유화학 주력 품복인 산화프로필렌(PO)과 폴리프로필렌(PP)도 견조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윤활기유는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해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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