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중국 못 가는 전세기 일본 노선에 투입

오사카·나고야 등 인기노선 예약률 95% 넘겨

전세기 투입으로 일시적으로 좌석 여유 생겨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중국 정부의 부정기 운항 불허에 따라 운항하지 못하는 전세기를 일본 노선에 투입했다.

제주항공은 11일 중국정부의 부정기 운항 불허에 따라 이를 오사카와 나고야 등 인기노선으로 대체 운항하기로 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좌석이 넉넉해졌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설 연후 하루 전인 오는 26일부터 28일 기간동안 인천을 출발하고, 29일부터 연휴 하루 뒤인 31일 기간 동안 돌아오는 일본, 중국, 대양주, 동남아 등 20개 주요도시의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6개 도시로 떠나는 항공편 예약률은 94%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오사카, 나고야는 95%를 넘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좌석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대체편이 투입되면서 일시적으로 좌석에 여유가 생겼다.

인천~오사카와 인천~나고야 노선은 오는 2월28일까지 주3회씩 증편, 각각 주17회, 주10회씩 운항해 한일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이용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의 경우 일본과 비슷한 92%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은 26일~28일 출발편은 7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예약률이 낮지만 29일~31일 귀국편 예약률이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마닐라의 경우 60~70%대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중국 웨이하이(威海)와 마카오는 28일 출발편과 31일 귀국편 예약률이 80%대 중반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통 사나흘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명절 연휴기간에는 가까운 해외여행지의 인기가 높다"며 “설 연휴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가별 근거리 국제선 예약률을 꼼꼼히 살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