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펜트하우스 분양가 210억···222㎡ 123억 예상전용 204㎡ 조합원 분담금 최고 42억원, 1년 새 급등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이 같은 평형별 개략적인 추정분담금 내역과 단위세대 평면도 등이 담긴 제4차 희망 평형 설문조사를 전체 조합원들에 발송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용 300㎡에 이어 준펜트하우스로 분류되는 전용 222㎡(91평형)는 123억789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신현대 183㎡ 소유자가 신청할 경우, 단층형과 복층형 모두 분담금은 79억원이 넘는다.
이 같은 분담금 부담에도 최근 한강변 고급 아파트들에서 펜트하우스를 둘러싼 희소성과 향후 자산가치 기대감이 커지면서, 압구정2구역 다주택 조합원을 중심으로 신청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가 290억원에, 나인원한남이 250억원에 최근 거래되는 등 초고가 아파트 내 최고급 가구 시장은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압구정2구역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300가구대에 불과해 대형 면적과 펜트하우스를 향한 관심도 그만큼 뜨겁다.
다만 압구정2구역 대형 평형 소유주들의 분담금 부담은 한층 더해지고 있다. 시세가 계속 오른 데다 공사비 인상 여파로 비례율이 1년 새 62%에서 42%로 떨어지면서다.
압구정2구역에서 펜트하우스 모델을 제외한 일반형 가운데 가장 큰 전용 204㎡(84평형)의 추산 분담금은 현재 소유 가구별로 최소 26억원에서 4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용 182㎡ 소유주가 향후 204㎡를 신청할 경우 분담금은 약 28억원이다. 이는 1년여 만에 10억원 넘게 증가한 액수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2조7488억원 규모다. 압구정지구 6개 특별계획구역 중 가장 빠르게 추진 중인 곳이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가운데,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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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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