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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비 넘겼지만···설 이후 국내 증시, 뭘 담을까?

한 고비 넘겼지만···설 이후 국내 증시, 뭘 담을까?

등록 2016.02.10 13:17

수정 2016.02.11 06:59

김수정

  기자

“낙폭과대·실적 개선 종목에 관심둘 것”

코스피가 1900선을 다시 탈환하면서 설 연휴 이후 증시가 회복될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보다 25.59포인트(1.35%)상승한 1916.26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 1918.76포인트에 시작해 1840선까지 급락했다가 글로벌 정책공조 효과로 지난달 28일 19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불안과 중국증시에서 촉발된 글로벌 증시 불안에 1800~1900선에 갇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자금도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일시적으로 3000억원이 넘게 유입됐으나 또 다시 유출되기 시작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231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3조원을 넘겼다.

설 이후 국내 증시 회복 여부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신흥국 통화약세와 경기 펀드멘탈 약화 등의 악재가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시점 지연 가능성, 4분기 실적시즌 마무리 등을 이유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각국의 통화정책도 경기에 대한 시각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며 “투자자들은 반등해도 1940~1950선이 아니겠느냐는 판단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토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또 류 연구원은 “정책효과는 소멸될 것이고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도 있어 변동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도 “3월 각국의 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1월과 같은 급락보다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신흥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950포인트 이상에서는 주식비중을 축소할 것을 강조했다.

반면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2월 하순으로 갈수록 3월 ECB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양회를 앞 두고 주요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정책 공조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완화시키며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LIG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10일로 예정된 옐런 의장의 의회 연설이나 17일 FOMC 의사록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주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2월 중순 이후에는 추가적인 악재가 제한적이다”고 전망했다.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렸지만 낙폭과대주, 실적 상향 업종 등으로 추리는 신중한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현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1분기 실적 전망도 개선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에 부합하는 업종으로 유틸리티, IT가전, 건강관리 등을 꼽았다. 이 외에 화장품, 의류, 화학, 은행, 보험 등은 4분기 전망은 하향되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이라고 언급했다.

KB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원은 “외부변수에 의한 시장 낙폭이 과도하게 발생 시 지수형 ETF와 실적·배당기대감이 유효한 대형주를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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