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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1200만명 육박 ‘햇빛’, 여성층·고령자는 소외 ‘그늘’

정규직 1200만명 육박 ‘햇빛’, 여성층·고령자는 소외 ‘그늘’

등록 2013.07.08 08:00

김은경

  기자

6년만에 20.6% 급증추세···정규직 전환 남성이 주도비정규직 여성 되레늘어노년층·고학력자도 찬밥···취약계층 보호대책 필요

우리나라 정규직 근로자들이 1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정규직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07년 3월기준으로 정규직 근로자는 995만8000명에서 올해 1201만1000명으로 20.6% 증가했다.

이에 반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577만3000명에서 같은해 동월대비 573만2000명으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비정규직 내 근로자 중 여성과 고령자, 고학력자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 비중은 2007년 48.6%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져 3월에는 53.8%로 집계됐다. 이는 6년 만에 5.2%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정규직 증가에 따른 비정규직 고용 감소는 남성들이 주도하고 있어 여성들의 비정규직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규직에서 여성의 비중은 2007년 38.4%에서 올해 37.7%로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남성 비중은 51.4%에서 46.2%로 낮아졌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자 비정규직 비중은 지난 2007년 18.9%에서 올해 27.3%로 8.4%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반해 비정규직 청년 비중은 같은 기간 22.3%에서 19.4%로, 중장년층도 58.8%에서 53.3%로 각각 낮아졌다.

고령자 인구 증가로 인해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정규직 청년층 비중은 2007년 25.5%에서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 올해 19.4%를 기록,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비정규직 고용 감소는 청년, 중장년층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비정규직의 고령화는 더욱 심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정규직의 고학력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구조로 보면 비정규직 고졸자 비중은 2007년 69.3%에서 올해 68.3%로 1%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문대졸 비정규직 비중은 11.0%에서 11.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대졸 이상 학력자 비중도 19.7%에서 20.3%로 0.6%포인트 높아졌다.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정규직의 증가와 비정규직의 감소로 고용구조는 개선되고 있지만 비정규직은 여성화, 고령화, 고학력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노동시장에서 우위에 있는 남성, 중장년층에서 구조적 요인에 의한 비정규직 고용감소 형태가 나타난다”며 “여성과 고령자층 등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이들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 고용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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