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으로 금 투자하세요" 미래에셋생명 '골드투자형' 펀드, 누적수익률 62.5% 기록

年 수익률 35%···관련 조건 충족 시 비과세 혜택도 '쏠쏠'

미래에셋생명은 회사 변액보험 내 펀드 형태로 운용되는 금 관련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생명 제공

미래에셋생명의 골드투자형 펀드 상품이 누적수익률 62.5%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투자가 각광받게 된 것이 배경이다.

24일 미래에셋생명은 회사 변액보험 내 펀드 형태로 운용되는 금 관련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금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보험을 통한 간접 금 투자 상품이 주목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래에셋생명 골드투자형 펀드는 1년 수익률 35%, 누적수익률 62.5%를 기록했다. 2023년 1월 설정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미래에셋생명 측은 설명했다.

골드투자형 펀드는 금 가격을 추종하는 수익증권과 E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ETF) 자산에 60% 이상 투자한다. 특히 미국 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금 선물 가격을 따르는 파생상품 및 관련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금 선물 ETF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개인형퇴직연금(IRP)이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다만 변액보험 내 펀드를 통해서는 가능하다는 점이 대표적인 차별점으로 꼽힌다. 보험료 납입과 동시에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로 특정 조건(10년 이상 유지, 월납 150만원·일시납 1억원 이내)을 충족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에서 골드투자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변액보험 상품은 ▲헤리티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변액종신보험 미래의 약속 ▲변액종신보험 미담 ▲변액연금보험 ▲변액적립보험 글로벌자산관리 등 총 5종이다. 고객은 해당 펀드를 선택함으로써 자산 포트폴리오에 금을 전략적으로 편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금의 헤지(hedge) 수단으로서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금 투자 비중 확대는 중장기 포트폴리오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