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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글로벌 자율주행 시대···"한국의 해답은 '공공성'과 '안전'"

산업 자동차

글로벌 자율주행 시대···"한국의 해답은 '공공성'과 '안전'"

등록 2025.10.22 17:17

대구=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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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기자협회, '자율주행 서비스의 미래와 현실' 심포지엄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그 뒤를 쫓는 한국은 기술 경쟁보다는 공공성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K-자율주행 상용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공동으로 '자율주행 서비스의 미래와 현실'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나흘간 열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첫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로보셔틀에서 로보택시로, 자율주행의 현실적 상용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현재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90%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 1위 자율주행 기업 바이두가 세계 1위 자율주행 기업 미국 구글 웨이모를 맹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유 상무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주행 전 과정을 학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자본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지만, 한국은 공공형 자율주행 서비스 중심으로 사회적 신뢰와 제도적 안전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드투엔드 방식은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막대한 자원과 법적·기술적 해석의 어려움이라는 한계도 있다"며 "한국은 기술 경쟁보다는 공공성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K-자율주행 상용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허재호 HL로보틱스 팀장은 "자율주행 주차로봇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도시 공간의 효율성과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모빌리티 인프라"라며 "주차 공간 부족, 교통 혼잡,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허 팀장은 "HL로보틱스는 실내외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주차장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시티와 연계된 통합 주차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주차로봇 산업은 향후 도시 모빌리티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활발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장정아 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두 명의 발제자와 이성훈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서기관, 김제석 퓨처드라이브 대표, 오종훈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이 참여하여 자율주행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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