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단계별 데이터로 하자 사전 감지·대응부채비율 하락·영업이익 대폭 증가 전망입주민 만족도 상승, 업계 신뢰 회복
2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 조사에서 하자 판정 '0'건을 기록했다. 하심위 통계상 최근 5년 누적 하자판정 1413건으로 2위의 두 배를 웃돌던 기록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반전이다.
GS건설은 하자 예방을 위해 AI 기반 플랫폼을 도입했다. 시공 단계별 데이터를 수집해 하자 가능성을 사전 감지하고, 공정별 가이드를 자동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본사 CS 부서와 현장이 협업해 구축했다.
플랫폼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3D 교육자료와 실시간 질의응답 기능을 포함한다. 외국인 근로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현장 품질관리 전반의 효율을 높였다.
실제 현장에서는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유사 하자 재발을 방지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프로젝트별 품질관리 매뉴얼을 운영 중이다.
하자 판정이 줄면서 재무 부담도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GS건설의 올 상반기 기준 충당부채는 1조1761억원으로 10대 건설사 중 최대 규모다. 하자보수와 법적 리스크를 반영한 비용인 만큼, 하자 감소는 곧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실적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 늘어난 4419억원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49.97%에서 243.87%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 매각도 병행 중이다. 매각이 완료되는 2026년 하반기에는 약 1조6770억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 재무 안정성 회복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GS건설 관계자는 "AI 기반 품질관리를 통해 입주민 만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이중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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