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롤러코스터 올라탄 코스피···증권가 "지수 저점은 48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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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올라탄 코스피···증권가 "지수 저점은 4800선"

등록 2026.03.13 07:34

수정 2026.03.13 07:48

이자경

  기자

VKOSPI 하락세에도 변동성 경계 필요과거 글로벌 위기와는 다른 탄탄한 실적4800~4900포인트 구간 투자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자 국내 증시도 함께 활기를 되찾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로 장을 끝냈고, 코스닥 지수는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로 장마감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자 국내 증시도 함께 활기를 되찾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로 장을 끝냈고, 코스닥 지수는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로 장마감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코스피 하단은 이미 상당 부분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최대 낙폭(MDD)과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보면 지수 저점이 4800~4900선에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급등 이후 60포인트 수준까지 내려왔다. 다만 장기 평균인 약 20포인트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변동성 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하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최대낙폭(MDD·Maximum Drawdown)에 주목하고 있다. MDD는 특정 시점 이후 최고점 대비 하락폭을 의미하는 지표다.

최근 20년 동안 코스피가 하루 8% 이상 급락한 사례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 2008년 금융위기 정점,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4년 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 등 총 다섯 차례였다.

이 가운데 금융위기와 팬데믹처럼 금융 시스템 붕괴로 이어진 체계적 위험을 제외하면 최대 하락폭 평균은 약 22.5%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를 현재 시장에 적용하면 코스피의 합리적 저점은 약 4885포인트 수준으로 계산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지수 하단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약 8배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균적으로 8.1배 수준에서 지지를 받았는데 이를 적용하면 코스피 하단은 약 4810포인트로 추정된다.

기업 실적 흐름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KOSPI200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602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순이익 전망 역시 약 455조원 수준으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증시와 비교하면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8.9배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변동성 최악 국면은 지나갔지만 아직 안정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수 레벨 측면에서는 하락 시 매수로 접근할 수 있는 구간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MDD와 밸류에이션 기준을 적용하면 코스피 합리적 저점은 4800~4900포인트 구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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