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ABS·미국 등 글로벌 선급 기관 기술력 인정스마트 유지보수·화재감지 시스템 연이어 성과
코마린은 한국에서 열리는 조선해양 에너지산업 전문 전시회로 SMM(독일), 노르쉬핑(노르웨이), MARINTEC(중국)과 함께 세계 주요 전시회로 꼽힌다.
행사 첫 날 삼성중공업은 일본 NK 선급으로부터 자율항해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의 TQ(Technology Qualification)를 받았다.
TQ는 새로운 혁신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기술 자격 인증이다. TQ 획득 제품은 국제적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일본 선급으로부터 자율항해시스템 기술 자격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선박 유지보수 솔루션 'SCBM(Samsung Condition Based Maintenance)'은 미국 ABS 선급으로부터 Smart MHM (Machinery Health Monitoring) Tier2 제품설계 평가승인(PDA)을 받았다.
SCBM의 제품설계 평가승인에 따라 ▲선박 내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AI 기반 이상 신호 자동 감지 및 고장 진단 ▲데이터 기반 예측 정비 기능 등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행사 둘째 날인 22일에는 업계 최초로 '표면파 통신을 이용한 선박 화재감지시스템(F&G Detection System)'의 기본 인증(AiP)을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스웨덴의 '컨실리움'과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금속을 매개로 신호를 전달하는 표면파 기술을 활용한다. 선박 내 복잡한 유선 환경을 무선으로 전환해 공정 효율 및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으며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실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선박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디지털솔루션이 곧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라며 "삼성중공업이 스마트선박 기술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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